[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청 공무원들의 잇단 신종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일주일 넘게 중단됐던 서울시의회의 2022년 서울시 예산안 심사가 결국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1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부터 온라인 화상회의로 예산심사를 진행한다. 지방자치단체 의회 정례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은 전국 최초사례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1일부터 303회 정례회를 열었다. 시의회는 오는 16일을 마감시한으로 잡고 약 44조원 규모 서울시 2022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중이다. 하지만 지난 6일부터 서울시청 직원들의 잇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예산안 심사 일정이 중단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의회 mironj19@newspim.com |
이에 앞서 서울시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촉박한 예산심사 일정 등을 감안해 질의기간 단축과 서면질의 대체 등의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의회에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예결위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시의회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질의응답을 통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 화상회의로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시의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난 10월 비대면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상임위원회와 본회의 모의운영까지 마친 상태로, 집행부 참여는 물론 시스템 내에서 이의제기와 전자표결 등 모든 의사진행이 가능하다.
다만 예산안 처리 기한인 16일까지 예산안 심사를 끝내는 것은 불가능해진 상태다. 시의회는 서울시와 협의해 연내 예산안 처리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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