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주민 입장 이해…경찰에 선처 부탁"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대구·경북 순회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이 던진 계란에 맞을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45분경 참외모종 심기 체험차원에서 성주군 소재의 한 농원을 찾았다가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마주해 이 같은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2021.12.09 kilroy023@newspim.com |
농원 비닐하우스로 들어가려던 이 후보를 향해 길 건너편 한 남성이 계란을 던졌고, 이 후보 측 수행경호원과 한준호 수행실장이 계란을 맞았다. 이 후보가 맞진 않았다. 이 남성은 성주에 배치된 사드기지를 철회해달라는 요구 차 계란을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소영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성은) 소성리 사드배치 지역 주민인 것 같다"며 "주민들 입장에선 중앙 정치인이 왔으니 그런 방식으로 의견을 피력한 것일텐데 이해 못할 것은 아니니 잘 조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민 입장에선 (사드 철회를) 주장하는 차원이었으니 최대한 처벌 안 받을 수 있도록 경찰에 선처를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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