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으로 향하는 이유는 키움히어로즈의 우승을 위해서다."
키움의 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 [사진= 키움 히어로즈} |
키움히어로즈 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입단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일 키움은 푸이그(31)와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쿠바 출신인 푸이그는 2013년 메이저리그(ML)에 데뷔, 2018시즌까지 6시즌 동안 LA 다저스에서 활약했다. ML 통산 7시즌 861경기에 출전해 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41득점 415타점 타율 0.277을 기록했다. 올해엔 멕시코리그에서 타율 0.312, 홈런 10개, OPS 0.926을 기록, 수비상을 수상했다.
푸이그는 KBO리그에서 뛰기로 결정한 계기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는 코로나19가 심각했다. 많은 결정은 어머니를 중심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혀 몰랐던 시기에 어머니와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는 문제 등 어머니를 돌봐야 하는 것을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내년에 한국으로 향하는 이유는 키움히어로즈의 우승을 위해서다. 물론 어머니도 함께 한국으로 올 것이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시절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생활을 한 푸이그는 "류현진 선수를 많이 사랑한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진 않았지만 함께 많이 웃었고, 같이 야구했던 시간들이 정말 재밌었다. 한국 사람들이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 가게 되어서 정말로 기쁘다. 한국 팬들로부터 수천 개의 메시지를 받았고, 이미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내년 시즌은 야구라는 흥분의 도가니 속에서 여느 해와 다를 것이라고 약속한다. 한국에선 내 생활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야시엘 푸이그는 비자발급 등 행정절차를 마친 뒤 2022 스프링캠프에 맞춰서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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