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제조사들의 긍정적 발언에 오미크론 우려 완화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9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포인트(0.08%) 하락한 476.9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7.83포인트(0.30%) 내린 1만5639.26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34포인트(0.09%) 떨어진 7008.23,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5.79포인트(0.22%) 빠진 7321.26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코로나 백신 제조사들의 긍정적인 언급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일부 두려움을 누그러뜨리자 상승세를 보였다가 장 후반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대해 단기적으로 우려가 여전하다고 보면서도 내년도 유럽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취리히 보험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가이 밀러는 로이터 통신에 "오미크론의 경우 우리는 여전히 백신의 효능과 이 변이의 특성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어디로 가는지 결정하는 것이 어렵지만 내년에는 기업 실적을 뒷받침할 강력한 거시 경제 환경이 예상돼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마이클 벨도 로이터 통신에 "각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시행한다고 하더라도 내년 유럽 주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며 "금리가 오르더라도 경제가 둔화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어도 1~2년 동안 실제로 체감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 증시는 이번 주 각국 정부가 오미크론 확산을 늦추기 위한 조치를 강화함에 따라 글로벌 경제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로 장중 큰 변동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TOXX 600은 현재 상태가 유지된다면 3월 이후 최대 주간 이익을 기록할 예정이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