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가 내년 1월 1일부터 종량제봉투 판매가격을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은 서민 경제여건과 주민 가계 부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5년 인상 이후 7년간 동결해왔다.
순천시 청사 [사진=순천시] 2021.11.22 ojg2340@newspim.com |
그러나 최근 생활쓰레기 발생량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처리하기 위한 시의 재정 부담이 큰 상황으로, 처리비용을 현실화하고 쓰레기 배출량 감소를 위해 올해 7월 폐기물 관리 조례를 개정해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2022년 1월 1일부터 판매되는 종량제봉투의 글자색상이 녹색에서 주황색으로 변경된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20리터를 기준으로 현 440원에서 580원으로 30% 인상된다. 기존 봉투는 2022년 3월말까지만 사용 가능하다.
또한 대형폐기물도 배출품목을 134개에서 193개로 세분화해, 수수료를 현실화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100리터 종량제봉투 사용 중단도 추진한다.
환경미화원의 근골격계 질환 및 안전사고 예방, 근무환경 개선을 위하여 환경부 의견에 따라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100리터 봉투판매를 중단하고 있는 추세다.
순천시 청소자원과 관계자는 "점점 늘어나는 쓰레기량을 줄이고 폐기물 처리비용을 현실화하기 위해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며 "올바른 분리배출 및 1회용품 사용 안하기 등 생활쓰레기 줄이기 시민운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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