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순천시 "교통약자의 이동권은 특권 아닌 권리"

기사입력 : 2021년12월06일 15:05

최종수정 : 2021년12월06일 15: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벽지마을 100원 택시 운영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누군가에게는 일상적인 외출이지만 그 단순한 일상조차 조심스러운 사람들이 있다.

전남 순천시는 지역 내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교통약자 수는 지난 11월 기준 약 1475명이다고 6일 밝혔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르면 교통약자란 장애인과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자, 어린이 등 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말한다.

콜택시 이용 [사진=순천시] 2021.12.06 ojg2340@newspim.com

시는 누구나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도시를 목표로 약자가 더 배려받는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해 8월 순천형 전용주차구역 표식(UD볼) 과 장애인 주차구역 안내시스템을 설치했다.

설치 장소는 시청사와 공공주택, 다중이용시설 등 142개소 881면으로 장애인·노인·시민 등 모두가 편리한 유니버설디자인 도시를 만들기 일환이다.

UD볼은 눈에 잘 띄는 적색과 백색의 형광도료를 사용하여 만든 볼이다. 2.5m 이상의 높이로 설치하여 원거리나 야간에서의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에 대한 식별성을 높였다.

또한 장애인주차구역 안내 시스템은 지능형 IoT 기술을 이용해, 일반차량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 시 장애인 주차구역임을 안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34곳 180면에는 구축된 안내 시스템은 장애인주차구역 공간확보와 시민의식 개선에 한몫하고 있다.

지난 11월 황전면 시민과 대화에서 한 시민분이 장애인 콜택시 대상 기준을 비장애인까지 확대해 줄 것을 건의한 적이 있다. '교통약자 장애인 콜택시'이지만 '장애인 콜택시'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시는 2012년 특별교통수단인 교통약자 장애인 콜택시 운영을 시작해 현재 22대, 하루 평균 196회 운영하고 있다. 휠체어를 탄 교통약자 뿐만 아니라 비휠체어 교통약자들도 이용이 가능하다.

순천시는 지난 9월 택시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기존 장애인 콜택시는 24시간 연중무휴 쉴 틈 없이 굴러가도 손님을 태우기엔 턱없이 부족해, 대기시간이 짧게는 2~30분, 길게는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실정이었다.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다.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란 평소에 일반택시로 운행하다가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에서 콜이 들어오면 우선적으로 수신하는 비휠체어 교통약자 맞춤형 택시다.

현재 바우처 택시는 28대로 전남도 내 5개 시·군 중 배차율이 하루 평균 86건, 102회 운행으로 월등히 높다. 도입 이후 이용객들의 대기시간을 약 7분 단축시키면서 운행한 지 한 달 만에 이용객이 67명으로 증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교통약자를 돕는 기사님과 시민들 [사진=순천시] 2021.12.06 ojg2340@newspim.com

우리가 집에서 나와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승주읍 도목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집에서 나와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도보로 약 1시간을 이동한다. 버스정류장까지 거리가 멀다면, 택시를 타면 되지 않느냐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은 도심에선 흔한 택시 하나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몇 만원을 넘는 택시요금으로 매번 택시를 타고 다닐 수도 없는 일이다. 이러한 벽지마을 주민들을 위해 도입한 것이 바로 마중택시, 일명 '100원 택시'다.

100원 택시, 이름만 들으면 꽤나 오해할 수도 있을만한 솔깃한 말이다. 어디든 데려다주진 못하지만 단돈 100원에 소중한 시간 n분을 아껴줄 수는 있다.

순천시 100원 택시는 마을회관에서 시내버스정류장까지 거리가 700m 이상(읍면지역) 또는 1km(동지역) 이상인 마을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11개 읍면동, 63개 마을, 1412명에게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침 일찍 장에 나가는 어르신들, 등하교 하는 학생들. 대중교통이 자주 닿지 않는 마을 주민들에게는 말 그대로 100원의 행복인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교통약자는 전체인구(5183만명)의 29.7%인 1540만명으로 2019년에 비해 약 18만 2000명 증가했다. 국민 10명 중 3명 수준이다.

최근에는 교통 약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더불어 이동권 확보를 위한 욕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이용자 중심의 교통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택시나 버스 운전기사와 교통약자 서비스 이용자로부터 개선할 점 및 좋았던 점, 불편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서비스 확대 및 추가 도입 등 검토하고 있다.

순천시 교통과 관계자는 "교통약자의 이동권은 복지정책이라기 보다 권리다"며 "누구나 이용이 편리한 교통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대비 스마트 정보시스템을 확대해 교통편익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