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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핵심사업에 '부회장 CEO' 배치..전문경영체제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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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 출신 부회장 4명→6명으로 늘어
지주·중간지주사 CEO 대부분 부회장으로 교체
4대 핵심산업 임원 대거 발탁..승진 인원 늘어
40대 사장·30대 담당 탄생..연공서열 타파도 눈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그룹이 최고경영자(CEO) 중 2명의 부회장을 배출하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고히 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사회 중심의 경영 체제가 안착했다는 평가다.

SK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주요 계열사의 CEO들을 유임시키며 미래 핵심사업과 젊은 인재들을 파격 발탁하며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꾀했다.

◆SK 부회장단 장동현·김준 합류..전문경영인 출신 6명으로 늘어

SK그룹 관계사들은 2일 일제히 이사회를 열고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SK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두 명의 부회장이 승진하며 부회장단이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전문경영인 출신 부회장이 4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기존 부회장 전문경영인인 박정호 SK스퀘어·SK하이닉스 대표이사와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서진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에 이어 이번 인사에서 장동현, 김준 부회장이 새로 합류했다.

장동현 SK(주)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SK]

SK㈜ 대표이사인 장동현 부회장(58)은 1991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으로 입사한 뒤 SK텔레콤의 재무·전략·마케팅 등 핵심 부서를 거쳐 2015년 SK텔레콤 CEO를 역임했다. 당시 SK텔레콤을 통신 영역을 넘어 생활가치, 통합미디어,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에 기반한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하며 2017년부터 투자전문회사인 SK㈜의 CEO를 맡고 있다.

앞으로 장 부회장은 SK의 4대 핵심 분야인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 전략을 짜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인 김준 부회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에너지 전문가이자 전략 전문가다. 1987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석유, 석유화학, 자동차,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이끌어 왔다. 그룹 전체의 포트폴리오 관리, 전략 계획, 비즈니스 개발 관련 업무도 거쳤다.

총수일가 중에선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동생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도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관심이 높았던 최재원 부회장은 이달 중 별도 법인인 SK온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주요 지주사와 중간지주사의 대표이사를 부회장급으로 모두 교체하며 이사회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 9월 승진한 서진우 위원장이 중국 사업을 총괄하고 유정준 부회장이 북미사업 총괄을 맡게 되면 그룹 차원의 전문경영인 체제가 완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사업 임원 대거 발탁 '힘'..40대 사장·30대 임원도 탄생

SK는 이날 그룹의 일괄 발표 없이 관계사 별로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 발표했다. SK는 그간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올해 사내외 이사들이 참석한 세 차례의 '거버넌스 스토리 워크샵'에 각 이사회가 중심이 돼 대표이사의 평가·보상,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 등을 주도적으로 결정키로 했다.

그 결과 올해 두 명의 부회장을 비롯해 6명의 새 사장이 탄생했다. SK하이닉스의 곽노정, 노종원 사장과 박원철 SKC 사장, 이규원 SK머티리얼즈 사장, 이재홍 SK넥실리스 사장, 최규남 수펙스추구협의회 사장이 주인공이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 [사진=SK하이닉스]

특히 이번 인사를 보면 신규 선임된 임원들이 작년(103명) 보다 30명(29%) 늘어난 133명이다. SK그룹이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 등 4대 신규 성장 분야 사업을 강화하며 관련 임원들도 대폭 발탁되며 힘을 실어줬다. 올해 새로 선임된 인원 133명 중 67%가 4대 성장 분야 임원들이다.

새 임원들의 전체 연령대는 예년과 유사했다. 2022년도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48.5세로 2021년도 48.6세, 2020년도 48.5세와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40대 사장과 30대 임원이 탄생하며, 연공서열을 타파하는 혁신의 노력도 엿보였다.

SK하이닉스에서는 1975년생인 노종원 사장(46)이 승진하며 올해 사장 승진자 중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노 사장은 SK하이닉스에서 새로 신설된 '사업총괄'을 맡아 글로벌 비즈니스와 함께 미래성장 전략을 세운다. M&A 전문가로 알려진 노 사장은 2020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2년 만에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최연소 임원 역시 SK하이닉스에서 나왔다. 1982년생인 이재서 담당(39)은 MZ세대 우수리더로 임원으로 선출됐다. 동국대 응용전자공학 석사를 나와 앞으로 전략기획을 담당한다.

신규 여성 임원들의 숫자도 점차 늘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8명의 여성 임원을 새로 발탁했다. 전년 보다 1명 늘어난 숫자다. 전체 여성 임원 숫자도 내년도 기준 43명으로 늘어 올해(34명) 보다 7명 가량 늘어난다. 전체 임원의 4.8% 수준이다.

SK 관계자는 "각 이사회가 중심이 돼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주도적으로 결정했다는 의미"라며 "그간 꾸준히 추진해 온 이사회 중심 경영이 본격화되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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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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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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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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