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사업자에 재정지원…적자 탈피·안정적 운영 유도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광역버스 노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한 2021년도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 신규 18개 노선 중 신설노선 7개에 대한 운송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전환노선 11개는 기존 사업자의 면허반납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운송사업자 모집을 추진한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은 기존에 없던 노선을 새롭게 만들어 준공영제로 운영하는 방식과 기존 민영제 노선을 준공영제로 전환하는 방식이 있다.
광주 고산지구~잠실역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
광주시에서는 고산·태전지구에서 서울 동부권으로 가기 위해 수차례 환승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산지구에서 태전지구를 거쳐 잠실역으로 운행하는 직행좌석형 노선을 신설한다. 성남시는 대장동에서 출발해 운중동, 판교동을 거쳐 서울역 인근 도심업무지구로 직결되는 직행좌석형 노선을 신설한다. 대장지구의 입주가 진행되면서 주민들의 통근교통대책을 마련하는 취지다.
시흥시에서는 정왕동에서 배곧동을 거쳐 사당역으로 운행하는 노선을 만든다. 정왕·배곧동에서 서울로 가는 기존 광역버스 노선의 극심한 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직행좌석형 버스다. 안양시는 석수3동 등 만안구 일대에서 사당역으로 직결되는 광역급행형 노선(M버스)를 신설한다.
의정부시는 신곡·금오동에서 도봉산역을 거쳐 서울역으로 직결되는 노선을 신설한다. 파주시는 금촌지구와 운정신도시에서 신촌·광화문·종로를 거쳐 혜화역으로 운행하는 노선을 신설한다. 포천시는 경복대에서 포천시청, 대진대학교 등을 거쳐 신사·논현·고속터미널로 운행하는 노선을 신설한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정부와 지자체가 노선 운영에 재정을 지원한다. 버스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적자에 노출된 노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고, 기간이 특정된 한정면허를 신규 발급해 서비스 질 제고를 유도한다.
이광민 국토부 대광위 광역버스과장은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은 작년 11월 M버스 3개 노선을 시작으로 누적치 기준 올해 27개 노선, 내년에는 101개 노선까지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신설 노선 사업자 모집에 운수업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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