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멀어진 김종인 합류...이준석 '우려'에도 말 아끼는 선대위

기사입력 : 2021년11월29일 11:24

최종수정 : 2021년11월29일 11: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원톱' 김병준 중심 인선 속속 이뤄져
이준석 "지지율 앞서면 金 안 찾을 것"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원톱' 체제로 출발했다.

29일 첫 회의를 연데 이어 오는 12월 6일 공식 출범식을 개최한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당 선대위는 김 전 위원장과 윤석열 후보 측의 추가적인 접촉과 관련 말을 아끼고 있다.

'잠정적 중단'이라지만 이미 심기가 불편해진 김 전 위원장은 묵묵부답을 고수하고 있다. 그의 요구 조건인 조직 정비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에게 추월당하지 않는 이상 당 선대위의 김종인 전 위원장 '모시기'는 완전히 물 건너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밤 서울 종로구 인근의 음식점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와 만찬회동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1.11.24 leehs@newspim.com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김종인 전 위원장 없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체제로 출발했다. 이날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에 홍준표 의원 측 인사였던 5선의 조경태 의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인선되는 등 추가적인 선대위 진용이 꾸려졌다. 

'김병준 원톱' 체제가 속도를 냄과 동시에 이준석 대표를 향한 '당대표 패싱' 수식어 역시 따라붙었던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합류가 선대위 운영 과정에서 당을 흔드는 세력의 '발골(拔骨)'작업을 하고 이준석 대표의 입지를 지켜주기 위함이라는 목소리도 높았다.

일각에서는 김 전 위원장을 향한 '선대위 상왕' 우려도 지속됐다. 이 대표와 국민의힘 복수 관계자들은 일찍부터 이를 일축하던 상황이다.  

당대표 패싱이란 수식은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전 위원장 합류를 위해 노력해온 데다 김 전 위원장을 향해 날 선 발언을 한 윤 후보 측 인사들을 향한 경고도 마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대표가 '김병준 원톱 선대위'를 인정하고 거기에 힘을 실어주는 행보를 보이면서 김 전 위원장의 입지가 더욱더 좁아졌다는 데 무게가 쏠린다. 

국민의힘은 김 전 위원장의 합류에 대한 여지를 남겨놓듯 당사 6층에 마련된 총괄선대위원장 사무실을 비워놨다. 그런데도 이는 보여주기식이고 김 전 위원장의 합류는 끝내 '무산됐다'는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양측이 물밑 접촉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지조차 미지수다. 김 전 위원장의 합류 불발을 놓고 장제원 의원에게 원인이 있다는 십자포화까지 더해져 당 안팎의 논란도 거세다.

이날 선대위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윤 후보 측 인사와 김 전 비대위원장의 회동 계획에 대해) 후보의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되는 게 워낙 많아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이 있으니 굳이 김 전 위원장이 오지 않은 상태로 출범하겠다는 기조이냐"란 질문에도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윤석열 (왼쪽 세 번째)대선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 김 전 비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 앞줄 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동연 전 부총리, 윤 후보, 김 전 비대위원장, 금태섭 전 의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1.11.15 kilroy023@newspim.com

이준석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대위는 김병준 위원장을 원톱으로 놓고 운영할 계획이다. 제가 관례상 당연직으로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하고 있지만 제가 맡고있는 홍보·미디어 영역을 제외한 모든 전권을 저는 김병준 위원장님께 양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선거에는 영역별로 지휘관이 있어야 한다"며 우려의 시선을 완전히 거두지는 않았다.

일단 이 대표는 29일 라디오에 연속 출연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아질 때 김종인 전 위원장의 역할론이 부상할 것으로 진단했다. 즉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계속 앞서간다면 김종인 전 위원장의 영입은 실현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의 잠정적 영입 중단을 아쉬워하면서도 "대신 원톱으로 나서기로 하신 김병준 위원장께서 굉장한 역량을 발휘하시기만을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이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전체적으로 저도 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있지만 제가 둘 다 동시에는 못한다. 그런 상황에서 꼭 김 전 위원장이 둘 중에 하나의 영역을 맡아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김병준 위원장이 전투지휘 능력으로 실적이 있거나 이러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이 우려가 된다"면서 "박빙 승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공간이 넓어질 것이다, 이렇게 본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이 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도 "처음에는 많은 분들이 김 전 위원장의 역량은 알지만 전권을 요구하시고 공간을 많이 요구하시기 때문에 최대한 김 전 위원장 없이 선거를 치러보자고 한다. 나중에 상황이 안 좋아지면 불가피하게 더 나은 조건으로 모셔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 노엘(본명 장용준)이 구속 송치된 지난 10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제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무면허 운전과 음주측정 거부·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구속된 장 의원의 아들 노엘은 이날 오전 검찰로 송치됐다. 2021.10.19 leehs@newspim.com

한편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영입이 불발되면서 권경애 변호사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문고리 3인방', '장순실' 등에 비유해 당 안팎의 내홍도 커지고 있다.

'조국 흑서' 공동저자 권경애 변호사는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간 협상 결렬을 '현대판 기묘사화'에 비유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협상 결렬을 반기는 이들은 김종인 박사가 문고리 3인방이라 했던 권성동, 장제원, 윤한홍 등 3공신만이 아니다"며 "김종인 박사를 '상왕'이라 맹공격을 퍼부었던 민주당은 터져 나오는 환호를 눌러 참으려 애를 쓰고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진 전 교수도 페이스북에 "여의도 바닥에는 벌써 '장순실'이라는 말이 나도는 모양, 캠프의 메시지가 산으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김병준은 허수아비다. 자기가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 자리에 앉힌 것", "다 장제원 머리에서 나온 것이라고 본다"며 "후보 곁을 떠난다고 말한 건 대국민 사기라고 보면 된다"고 맹공했다.

이에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반박글을 올리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의 선대위 참여가 잠시 불발된 것을 협상 결렬이라고 칭하며 제가 이를 반겼다고 주장한 근거는 무엇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선거는 한 명에게 매달려서 되는 것이 아니다"고 응수했다.

앞서 장 의원은 윤 후보 비서실장으로 거명됐지만 그 자리는 29일 초선 서일준 의원에게 맡겨졌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