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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조직으로 거듭나겠다"...유통업계 연말 임직원 MZ세대 교체·신입 공채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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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 발맞춰 채용 시작
신입에서 임원까지 '신사업' 인재 모시기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주요 유통기업들이 세대 교체에 뛰어들었다. 희망퇴직과 같은 고강도 구조조정과 함께 신입 사원 채용을 병행하는 등 인력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 

유통업계가 온라인·비대면 등 소비트랜드가 변하고 일상회복에 발맞춰 '위드코로나' 시대에 맞춰 이에 대응할 인적 조직 정비에 나섰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던 경영을 정상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나아가 소비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응대할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변화에 원동력이 되고 있다.

◆ 롯데百·마트, 희망퇴직 이어 신입사원 공채...인턴·정규직 수 채용 진행

[사진=롯데마트] 2021.09.29 shj1004@newspim.com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말까지 근속 20년 이상 직원 545명의 희망퇴직을 일단락 짓고 일주일만인 지난 8일부터 최소 100명 이상을 뽑는 2021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이 창사 42년 만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신입 채용을 지속적으로 채용하는 등 인적 쇄신에 몰두하고 있다. 롯데쇼핑 전반에 불어 닥친 위기감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수년 동안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3분기 실적도 매출(4조 70억원)과 영업이익(290억원)이 각각 전년 대비 2.4%·73.9% 감소했다

롯데쇼핑의 실적 악화 배경 중 하나로 '인적 쇄신 노력 부족'이 꼽힌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9월 실시한 희망퇴직에서도 20년 이상 근속 직원이 전체 직원의 47%에 달할 만큼 장기근속 직원들의 비중이 컸다. MZ세대인 2030세대가 소비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등 소비 트렌트가 빠르게 바뀌고 있는 가운데 인적 쇄신의 필요성이 커졌다. 20~30세대가지난 3분기 롯데백화점 명품매출의 절반가량인 45.1%를 차지했다.

이러한 이유로 롯데백화점은 고 연차 직원들을 내보내는 데 그치지 않고 동시에 세 자릿수로 대규모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80여 명의 지역인재를 인턴사원으로 선발했고 동계 인턴도 세 자릿수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롯데마트에선 지난 4월 희망퇴직으로 77명이 퇴사했다. 상·하반기 두 차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인력 조정에 돌입했다. 롯데마트의 희망퇴직도 창사 2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10년 차 직원에서 8년 차 직원으로 확대됐다. 롯데마트는 올해 9월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냈다. 내년 초 세 자릿수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진행되는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이 조직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신규 채용과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젊은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세계·현대百 신입에서 임원까지 '신사업' 인재 모시기 총력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크리스마스를 한 달 앞둔 25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내는 미디어 파사드가 연출되고 있다. 2021.11.25 kimkim@newspim.com

롯데백화점은 만 24~39세로 구성된 '밀레니얼 트렌드 테이블(MTT)팀'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상품 바이어에 70%를 MZ세대로 조직했다. GS리테일은 MZ세대 직원으로만 구성된 '신상기획팀'을 만들어 상품기획 단계부터 제품 선정과 마케팅·판매까지 전 과정을 맡겼다.

이 같은 변화는 경쟁사인 신세계와 현대백화점그룹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등 14개 계열사에서 신입 공채를 통해 새로운 세 자릿수 인재들을 선발 중이다. 특히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 공채를 건너뛴 이마트도 신입 채용을 진행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MZ세대를 적극적으로 등용하고 있다. 백화점과 면세점 등 4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 공개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임원인사도 마찬가지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초 정기 임원이사에서 온라인 사업 강화와 신사업 추진을 담당할 임원들을 외부에서 대거 충원했다. 백화점과 이마트 부문에서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과 신사업 기획 등의 업무에서 새 얼굴을 기용하며 인적 쇄신의 의지를 다졌다.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은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것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롯데쇼핑의 신임 백화점 사업부 대표로 경쟁사인 신세계 출신의 정준호 GFR 대표가 내정했다. 롯데는 IT, 데이터, 물류 사업군은 별로로 둬 전략적으로 육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5일 그룹 정기인사에선 현 사장단 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임원 56명을 승진·전보 인사에 올렸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계열사인 한섬이 박철규 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을 해외패션부문 사장으로 영입했다. 백화점들 중에서도 '순혈주의'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있어 해당 인사가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두고 "변화와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경훈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유통시장에서 이커머스(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었는데 코로나19가 오프라인 유통 강호들의 변화 속도를 빠르게 했다"며 "MZ세대가 이커머스와 같이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경제 환경에 익숙하고 민감하기에 이러한 과감한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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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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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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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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