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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지역 종부세 고지서 오늘 배송…납세자 불만 예의주시

기사입력 : 2021년11월24일 13:59

최종수정 : 2021년11월25일 11:10

국세청, 24일 103만명 고지서 우체국 접수 완료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103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이번 주중 모두 납세 대상자에게 배송된다. 강남지역 주민들은 오늘 중 고지서를 손에 들게 된다. 이런 가운데 논란을 빚는 종부세 과세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국세청이 지난 22일 종부세 고지서 6만통을 접수했고 이날 중 모두 103만명에 대한 고지서 접수를 마감한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2021년 주택분 종합부동산세를 부과 받은 사람이 9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1년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고지 주요내용에 따르면 올해 주택분 고지 인원은 전년(66만7000명) 대비 41.7%(27만8000명) 늘어난 9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택분 종부세 고지세액은 5조7000억 원으로 전년(1조8000억 원)의 3.2배에 달한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모습. 2021.11.22 kimkim@newspim.com

우정본부 관계자는 "고지서가 집중된 강남의 경우, 어제 접수가 마무리돼 오늘 중 배송이 될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접수 후 이틀 안에 고지서가 배송되기 때문에 이번주에 종부세 고지서 배송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종부세 고지인원 및 세액은 주택분 94만7000명에 대해 5조6789억원, 토지분 8만명(주택분과 중복인원 2만5000명 제외)에 대해 2조8892억원으로 집계됐다. 토지분과 주택분 중복 납부자는 모두 10만500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주택의 경우, 종부세 고지인원은 지난해 66만7000명 대비 28만명 늘었다. 고지 세액은 1조8000억원이었던 전년과 비교해 3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최종 결정세액은 납세자의 합산배제 신고 등을 반영해 5조1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부세 과세 논란이 끊이진 않는 상황에서 당장 현장의 과세 부담에 대한 체감도가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가 상위 2%에 대한 투기 등에 과세하는 만큼 국민에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밝히고 있으나 종부세 대상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강남 등 수도권 지역에는 세입자들의 우려도 상당하다.

다주택자들의 경우, 종부세 만큼 월세를 올리게 되면 1년 임대수익이 종부세보다 더 많아지는 형국이 된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수도권 주택 가격에 내집 마련을 하지 못한 서민들에 오히려 직격탄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 1~11월 체결된 임대차 계약 중 월세 거래 비중은 36.4%에 달해 같은 기간 역대 최고치인 2016년(34.7%)을 넘어섰다. 1~9월 누적 월세 거래량은 5만6169건으로 지난해 1~11월 월세 거래량(5만4965건)을 넘어섰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고가주택 밀집 지역에서 월세화는 가속할 것"이라며 "'월세를 높여 받아 오른 종부세를 내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민의 98%가 종부세 대상자가 아니라는 점을 줄곧 강조하며 논란이 되고 있는 종부세 폭탄론에 선을 긋는 모습이다. 다만 문재인 정부의 임기발 지지도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종부세를 집행하는 세정당국 역시 여론의 반응에 귀를 기울이는 분위기도 포착된다.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다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이 월세로 전가되지 않도록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수요과 공급애 따라 월세 시장의 가격도 조정되는 만큼 공급 차원의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민간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종부세로 인해 표면적인 과세 범위와 부담이 전가될 수 있는 범위를 정부가 충분히 살필 필요가 있다"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 역시 종부세와 함께 확산되는 만큼 대선 후보들 역시 예측가능한 부동산 대책에 대한 비전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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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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