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차관보, 러시아 산업부 차관 면담
한-러 전자·소재부품 분야 협력 논의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요소부 품귀현상 해소에 힘을 쏟고 있는 정부가 러시아 측에 요소와 요소수 수입 협조를 추가로 요청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이날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바실리 쉬박(Basily Shpak) 러시아 산업통상부 차관을 면담하고 양국간 전자·소재부품 협력과 러시아산 요소·요소수 공급 협조를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요소수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11.08 mironj19@newspim.com |
러시아 측은 한국 전자·반도체 분야 기술력 및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양국 정부 및 기업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희망했다.
한국 측은 높은 수준의 기초과학과 원천기술, 우수한 인재를 보유한 러시아와 전자·소재부품 협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12월 개최 예정인 '제10차 한-러 산업협력위' 등을 계기로 해당 분야 협력을 검토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국내 차량용 요소와 요소수 수급 애로 상황을 설명하고 주요 요소 생산·수출국인 러시아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정 차관보와 쉬박 차관은 한국 산업부가 후원하고, 한러비즈니스협의회(KRBC)가 주최하는 제3회 한-러 ICT·소재부품 투자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양국 기관, 기업인들과 혁신기술 분야 협력방안과 잠재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정대진 차관보는 "정부도 양국 간 미래 산업·기술 협력 확대를 위해 '한-러 산업협력위' 등 정부간 협력채널을 적극 운영하고 민간 비즈니스 교류 확대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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