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새 18명 확진...미접종 학습지 교사 연관 11명 감염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덕에서 22일 초등학생 포함 신규확진자 13명이 한꺼번에 쏟아져 보건당국이 해당 초등학교 등에 임시선별소를 설치하고 전수 검사에 들어가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영덕군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 중 다수는 초등생과 어린이집 원생으로 파악됐다. 또 나머지 확진자는 확진자 가족, 일반인 등이다.
경북 영덕군의 코로나19 검체검사[사진=뉴스핌DB] 2021.11.22 nulcheon@newspim.com |
영덕군은 확진자가 발생한 영덕야성초등학교와 병곡초등학교, 영덕어린이집 등 3곳에 임시선별소를 설치하고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또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2곳의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1주일 동안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전수 검사 대상은 야성초등학교 640명, 병곡초 26명, 영덕어린이집 67명 등 733명이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영덕군은 해당 초등학교 등에 대한 전수 검사와 함께 영덕보건소의 업무를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7일간 잠정 중단하고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진단검사에 주력하는 등 지역사회 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영덕교육청도 전수 검사 결과에 따라 영덕 지역 내 초등학생 전수 검사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군에서는 지난 주말인 20일 기점으로 사흘동안 신규확진자 18명이 잇따라 발생했다.
20일 초등생 1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후 역학조사 결과 해당 초등생은 학습지 교사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습지 교사는 이튿날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무증상 감염 사례로 조사됐다.
또 해당 학습지 교사는 개인 질환 등을 이유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이후 사흘 동안 발생한 추가 확진자 18명 중 학습지(재능) 관련 확진자는 타지역 검사 확진자 2명을 포함해 11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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