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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수능] "코로나 전에는 응원전 있었는데"…긴장 속 차분한 용산고

기사입력 : 2021년11월18일 08:41

최종수정 : 2021년11월18일 08:41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소가윤 인턴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두 번째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8일 시험장에는 응원전 대신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수험생 대부분은 부모의 조용한 격려를 받으며 시험장으로 입장했다.

이날 오전 6시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 마련된 서울시교육청 제15시험지구 제7시험장 앞은 한산한 모습이었다.어둑어둑한 교문 주변으로 교통 통제를 위해 새벽부터 나온 학교 관계자와 경찰 등 10여명 남짓이 전부였다. 교문에는 '본 시험장 수험생들은 입장 시 수험표를 제시해주세요'라는 안내표시와 출입 제한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서울=뉴스핌] 소가윤 인턴기자=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현장 2021.11.18 heyjin6700@newspim.com

오전 6시32분쯤 첫 수험생이 등장했다. 부모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등장한 송우림(18·중앙고) 군은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송군의 아버지는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아들의 뒷모습에 손을 흔들며 "우림아 파이팅"이라고 격려했다.

오전 6시46분쯤 시험장에 도착한 이현규(18·경복고) 군은 "차가 막힐 것 같아서 일찍 나왔는데 막히지 않아서 일찍 도착했다"며 "친구를 기다렸다가 같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7시가 되어가자 점점 밝아지기 시작했고 학생들도 속속 학교에 도착했다. 코로나19 확산 전 보이던 응원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수험생들을 위한 간식이나 차, 플래카드, 피켓도 없었다. 현장엔 응원가 대신 시험용 시계를 준비해가라는 상인의 목소리만 울려 퍼졌다.

오전 7시50분쯤 반수생을 응원하러 온 친구들도 있었다. 올해 만으로 24살이라는 이들은 "늦은 나이에 또 시험 보는 건데 잘 봤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말을 친구에게 건넸다.

수험생들은 대부분 부모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등장했다. 수능 한파가 없는 탓에 옷차림은 가벼웠다. 대부분 운동복 바지에 후드티 차림이었고 슬리퍼, 운동화 등 편한 신발을 착용한 수험생이 대부분이었다.

부모들은 교문 앞까지 자식들을 배웅하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일부 도시락이나 텀블러 등을 잊고 입장한 수험생 부모들은 교문 앞에서 애타게 자녀들의 이름을 불렀다.

반수생 아들을 둔 홍모(50) 씨는 "연년생 자녀들이 올해 모두 수능을 봐서 너무 떨린다"며 "문과에서 이과로 전향한 거라 많이 힘들어했는데 잘 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수능 응원전을 구경 왔다는 동네 주민 김수영(74) 씨는 "해마다 수능이면 용산고 앞에서 떠들썩하게 응원전이 펼쳐진다"며 "주변 5~6개 학교에서 후배들이 와서 교가도 부르고 응원가도 부르는데 올해는 그런 게 없어서 아쉽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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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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