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조만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을 발표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차이나타운 가로등에 미국과 중국 국기가 걸려있다. 2021.11.01 [사진=로이터 뉴스핌] |
WP 칼럼니스트 조쉬 로긴은 사설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미국 대표단을 보낼지 여부를 확실히 할 것"이라며 "이 계획에 정통한 여러 소식통들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이고 다른 정부 관리들도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백악관은 올림픽 보이콧을 최종 결정짓진 않았지만 공식적으로 보이콧 권고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졌으며, 이달 안에 바이든 대통령이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 행정부 관리가 확인했다.
미국의 올림픽 보이콧은 의도된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한다. 국제 무대에서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 홍콩, 티베트 인권유린에 반대 입장을 나타낼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5월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민주·캘리포니아)은 외교적 보이콧이 중국의 인권 문제에 우려를 표할 방법이라며 지지를 표한 바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을 베이징 올림픽에 공식 초청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전날 화상 정상회담에서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올림픽은 내년 2월 4일부터 20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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