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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감염병 백신 국제협력기구 대표 만나 "韓, 교육·훈련 허브되길"

기사입력 : 2021년11월15일 19:28

최종수정 : 2021년11월15일 20:13

리처드 해쳇 감염병혁신연합 대표 만나 당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의 국제 협력을 이끌고 있는 감염병혁신연합 리처드 해쳇 대표와 만나 세계 백신공급망 구축에서 한국 바이오 기업의 활용을 당부했다.

박 의장은 15일 오후 서울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국제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이하 세피) 리처드 해쳇 대표와 예방했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한국의 기업들과 세피가 함께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세계 백신공급망 구축에서 한국 바이오기업의 생산시설이 활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리처드 해쳇 감염병국제연합 대표와 만났다. [사진=국회의장실] 2021.11.15 dedanhi@newspim.com

박 의장은 이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주관이 돼서 추진 중인 대륙별 백신허브 구축사업에서 한국이 백신 개발 기술과 관련된 교육과 훈련의 허브가 되길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해쳇 대표는 이와 관련해 "백신허브를 통해 기술을 공유하고, 다른 나라가 백신 개발 역량을 강화하도록 돕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의 역할에 대해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과 세피의 파트너십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의장은 백신개발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대조백신에 있어서도 세피의 도움을 강조했다. 해쳇 대표는 "대조백신을 통해 백신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와 기술협력을 했고, 아스트라제네카가 대조백신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백신 개발 방식에는 위약(가짜약) 대조군 방식과 비교 임상실험(기존백신과 새로운 백신 비교)이 있는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백신을 맞지 않은 대조군을 찾기 힘들어진다.

이에 따라 비교 임상실험 방식으로만 개발할 수 밖에 없는데, 대조백신(기존 백신)은 이 비교 임상실험 방식 개발에 반드시 필요하다. 세피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2억1000만 달러 상당의 대조백신 확보를 지원한다.

세피는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 등을 위한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2017년 노르웨이 정부 주도로 출범한 국제민간기구다. 공공과 민간 및 자선 기관 등으로 구성됐다.

빌·멀린다 게이츠재단, 웰컴트러스트의 지원을 받아 8억 5000만 달러의 기금을 확보했다. 세피는 이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투자를 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 중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코로나19 백신 개발비를 지원한 바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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