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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UAE 경기 2년만 '붉은 물결'…추위 녹인 응원 열기

기사입력 : 2021년11월11일 22:58

최종수정 : 2021년11월12일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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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 A매치가 열린 11일 경기장은 붉은 물결로 가득했다. 2년여 만에 100% 관중 입장이 허용된 만큼 평일 저녁 초겨울 추위도 뜨거운 응원 열기를 막지 못했다.

한국과 아랍에미티르(UAE)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홈 경기가 열린 이날 고양종합운동장에는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수많은 팬들이 운집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관중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1.11.11 min72@newspim.com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에서 100% 관중 입장은 2019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 이후 2년여 만이다.

시민들은 붉은 티셔츠와 빨강색 망토, 붉은악마 머리띠 등 응원복을 갖춰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손에는 크고 작은 태극기를 들고 있었고, "믓찌다믓쪄 SONNY", 손팻말, 손수건 등 다양한 응원도구도 등장했다.

이날 오후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초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두터운 패딩을 입은 이들이 눈에 띄었다. 목도리를 하고 장갑을 낀 시민들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응원 현수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11 min72@newspim.com

경기장 인근에는 '태극전사! 2022카타르 월드컵 우승!', '레드엘젤이 응원합니다' 등 응원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인플루언서들과 응원단은 기념촬영을 했다.

군고구마, 응원도구 등을 팔기 위해 진열대를 설치한 노점상들도 곳곳에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계좌이체 가능해요" 등을 연신 외치며 호객행위를 했다.

레드엔젤 응원복을 입은 임보미(32) 씨는 "셀럽 매니아를 통해 레드 엔젤의 초청을 받았고, 좋은 기회여서 함께하게 됐다"며 "오늘 경기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00% 관중이 입장 가능한 경기인 만큼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경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매점에서 관중들이 물품을 사고 있다. 2021.11.11 min72@newspim.com

연예인축구단 '회오리축구단' 회원 이병욱(59) 씨는 "예전엔 이런 분위기가 당연했는데, 이런 시대가 올 줄 몰랐다"면서 "지하철역에서부터 관람하러 온 젊은이들, 경기장 입구에서 물건 파는 상인들을 보니까 이제 이런 시대가 다시 오는구나 싶어 감회가 새롭고 너무 뿌듯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대전에서 자영업을 한다는 박용식(59) 씨는 "대표팀 경기를 28년 동안 응원했다"며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곳이면 어디든 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2년 동안 경기를 보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그동안 국민이 받았던 고통을 승리로 위로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경기장으로 향하는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붐비면서 경찰이 나와 교통 통제를 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경기장 인근에는 경력도 대기하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1.11.11 min72@newspim.com

이날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코로나19 접종 완료자와 48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 관중, 또는 불가피한 사유로 접종이 불가능한 사람은 의사 소견서를 제출하고 입장이 가능했다.

경기 관람 및 입장 안내를 위해 안심콜 번호와 신분증, 증명서를 미리 준비해 달라는 문구와 마스크 착용, 흡연 금지 등 주의사항이 적힌 현수막도 곳곳에서 보였다.

경기장으로 향하는 게이트 인근에는 QR코드 인증 및 체온 측정을 위한 부스가 마련됐다. 부스 안쪽에는 테이블당 손 소독제가 2개씩 놓여져 있고, 두꺼운 점퍼 밖으로 녹색 형관 조끼를 입을 스태프 스무명 가량이 대기하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한 스태프는 "경기 시작 훨씬 전인 오후 4시30분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면서 "원래는 5시부터 입장이 가능한데 일찍부터 입장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장 입장을 위해 시민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1.11.11 min72@newspim.com

오후 6시가 넘어서자 경기장 주변 카페와 식당에도 경기를 앞두고 식사를 하거나 몸을 녹이는 인파가 몰려들어 북적북적했다. 게이트마다 QR코드를 찍기 위한 행렬도 점점 길어지기 시작했다. 가족단위보단 친구단위가 많았다.

한국 선수단 버스는 오후 6시40분쯤 서측 지하주차장을 통해 도착했고, 약 30분후 워밍업을 위해 경기장으로 입장했다. 미리 입장해있던 관중들은 손팻말과 머플러를 흔드는 등 환호와 함께 선수들을 반겼다. 선수들도 경기장을 찾아준 관중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넸다.

오후 8시 킥오프 휘슬과 함꼐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 세례가 쏟아졌다. 육성응원이 금지된 탓이다. 경기장 곳곳에는 대형 플래카드와 태극기가 설치돼 있었다. 관중한 한켠 난간에는 이용 선수 이름이 적힌 유니폼 10여개도 걸렸다.

다만 경기 중간중간 팬들의 육성응원이 들려왔다. 한국 선수들이 코너킥을 하거나 슛이 골문을 아쉽게 벗어날 때면 관중들은 환호를 지르고, 아쉬운 장면이 연출되면 탄성을 내뱉기도 했다. 심판의 판정이 석연치 않을때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발을 구르며 항의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 시작 이후에도 지하철 역에서 가까운 동문 게이트는 오후 8시30분까지 경기장을 입장하는 관중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1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과 UAE가 카타르 월드컵 예선경기를 치르고 있다. 2021.11.11 min72@newspim.com

경기 시작 이후 관중들은 곳곳에서 연신 '대~한민국'을 외치며 대표팀을 응원했다. UAE 선수들이 시간을 지연하는 행위를 하거나 반칙을 하면 야유를 쏟아냈다. 일부 관중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휴대폰을 꺼내들고 선수들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전반 37분 황희찬이 패널티킥을 성공시키자 관중들이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황희찬', '부천의 아들'을 연호했다. 일부 관중들은 기쁨에 얼싸안고 껑충껑충 제자리에서 뛰기도 했다. 아이들도 '대만민국'을 연신 외치며 환호했다. 육성응원이 터져나오자 경기장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에는 '육성환호 금지'라는 문구가 올라왔다.

전반 45분에는 손흥민이 단독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슛이 좌측 골대를 맞추자 관중들은 머리를 뒤로 감싸면서 탄식을 내질렀다. 전반전이 끝난 후 일부 관중들은 먼저 귀가하기도 했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경기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특히 대표팀의 공격기회가 늘어나면서 관중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수시로 터져나왔다. 다만 추위에 손을 녹이기 위해 입김을 호호 불거나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후반 들어 손흥민의 슈팅이 다시 한번 골대를 때리자 고개를 뒤로 젖히며 탄성을 내질렀다.

후반 35분과 40분에는 조규성과 김민재가 각각 교체됐다. 관중들은 교체돼 나오는 선수들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냈고, 일부 관중들은 환하게 웃으며 기립박수를 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가 끝난후 관중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쌓여있다. 2021.11.11 min72@newspim.com

후반 44분 경기 막바지로 향하면서 관중들은 핸드폰 플래시를 켜고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며 막판 응원전을 보냈다. 이날 경기는 한국이 1대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종료 휘슬이 울린 이후 많은 관중들은 아쉬움에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태극기와 손을 흔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다만 대다수의 관중들은 경기 종료 직후 버스와 지하철을 타기 위해 우르르 몰려나갔다. 관중들이 응원 도중 먹은 음식이나 응원도구 등은 다 챙겨나왔지만, 경기장 내부에 마련된 쓰레기통이 턱없이 부족해 바닥에 쌓여 있거나 널부러져 있었다. 일순간 거리로 인파가 몰려나오면서 경찰은 횡단보도 앞에서 시민들을 통제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관중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1.11.11 min72@newspim.com

이날 일일 스태프로 일한 권희선(22) 씨는 "다리 아픈건 괜찮았는데 너무 추웠다"면서 "육성응원은 아예 제재가 안돼 포기했었고, 마스크 내린분들이나 난간에 기대는 분들 제재하는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경기 종료 후 친구와 함께 뛰어 경기장을 빠져 나온 이석우(40) 씨는 "손흥민을 기대했는데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면서 "이기긴 했지만 고작 패널티킥이었다.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웠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6세 딸과 함께 온 강성윤(38) 씨는 "그동안 이런 기회가 무척 적었는데, 일상복귀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올해 마지막 A매치인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한국 선수단은 버스 2대에 나눠 오후 10시40분쯤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주차장에서 기다리던 팬들은 손을 흔들며 선수들을 배웅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직후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기다리고 있다. 2021.11.11 min72@newspim.com

축구협회에 따르면 고양종합운동장의 유효좌석 약 3만5000석 가운데 이날 경기장에는 3만15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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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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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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