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지수 25024.75 (-74.92, -0.30%)
국유기업지수 8856.99 (-6.84, -0.08%)
항셍테크지수 6273.44 (-40.87, -0.65%)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3일 홍콩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0.30% 하락한 25024.75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ECEI, H주지수)는 0.08% 떨어진 8856.99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0.65% 내린 6273.44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스포츠용품, 전력, 석탄, 부동산, 바이오제약, 반도체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날 강세를 보였던 방산 섹터가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약세다. 이외에도 자동차, 태양광, 석유, 보험, 애플 테마주가 하락세를 연출했다.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 기술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메이투안(3690.HK)과 텐센트(0700.HK)는 상승했고 콰이쇼우(1024.HK), 샤오미(1810.HK), 바이두는 하락 마감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홍콩항셍지수 11월 3일 주가 추이 |
이날 석탄 섹터가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였다. 옌저우 광업(1171.HK)은 전장 대비 6.22%, 서우강 푸산 자원 그룹(0639.HK)은 3.94% 오르며 장을 마쳤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오는 4일~7일 중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8~10도 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보도하며 일부 지역은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퉁(海通) 선물연구소는 "기온이 떨어지면 석탄 소비는 반드시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중국 북부 지역의 난방 수요 증가가 석탄의 소비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중국 석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0% 오른 3262.80을 기록했다.
그간 부진했던 부동산 섹터도 강세를 보였다. 가조업그룹(1638.HK)은 12%, 그린타운중국홀딩스(3900.HK)와 미적부동산 (3990.HK)은 각각 8%, 6% 상승했다.
10월 중국 부동산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가 전년 및 전월 대비 상승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상하이증권보(上證報)는 부동산 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이 정상적인 수준을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중즈연구원(中指研究院)이 발표한 중국 부동산기업 매출 보고서에 따르면 가조업기업의 1~10월 매출액은 1175억 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올랐다.
반면, 태양광 섹터는 약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보리협흠(3800.HK)은 14%, 신의능원(3868.HK)은 5%, 신의광능(0968.HK)은 7% 이상 하락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 최대 태양광 업체 융기실리콘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보도가 제기되자 태양광 섹터 전반에 걸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융기실리콘이 미국의 중국 태양광 모듈 제재의 다음 타깃이 모듈이 될 수 있으며 회사의 모듈 제품이 미국 국경에서 압수될 수도 있다"고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