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액 633억원, 영업이익 174억원 기록
내년 말까지 블록체인 게임 100개 출시 목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위메이드가 '미르4'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도 성공했다.
3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 공시 결과 17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95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633억원으로 전년 동기(237억원) 대비 166.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7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0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6%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18억원, 605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했다.
[제공=미르4] |
위메이드의 3분기 실적 반등은 지난 8월 출시한 '미르4'의 영향이 크다.
국내 성공을 바탕으로 세계 170여 개국, 12개 언어로 출시된 미르4는 서버수 약 180개, 동시접속자수 100만명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연일 기록을 갱신중이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의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기술을 활용해 게임을 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Play-to-Earn' 시스템을 안착시켜 게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는 지난달 블록체인 서비스를 전담했던 위메이드트리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위메이드는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메타버스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미르4 성공을 이어갈 신작 모바일게임 '미르M;도 티징 사이트를 공개, 내년 1분기 국내 정식 서비스를 위한 최종 마무리 개발 작업 중이다.
여기에 룽투코리아와 NT게임즈에서 '열혈강호', '갤럭시토네이도'를, 계열회사 위메이드플러스는 캐주얼 게임 '아쿠아토네이도', '피싱토네이도' 등 다수의 블록체인 게임을 내년 1분기 출시로 준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위메이드는 내년 말까지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하는 블록체인 게임 100개 출시를 목표로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에 주력할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또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메타스케일'과 '프렌클리'에도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향후 중장기적으로 위메이드 블록체인 사업과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회사 위메이드맥스는 지난 9월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 개발사로 전환을 선언하며 기업 체질 개선에 나섰다.
계열사 라이트컨은 현재 SF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라이즈 오브 스타즈(RISE OF STARS)'에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해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위메이드 맥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약 76억원, 영업손실 약 5억원, 당기순손실 약 4억원을 기록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4'는 거대한 글로벌 성공을 이뤄냈고, 그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다"며 "위메이드는 이러한 미증유(未曾有)의 성공을 하나의 게임에서 끝내지 않고 글로벌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