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선 등 긍정적 측면 고려'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민연금이 SK머티리얼즈의 분할 및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가 SK머티리얼즈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행사 방향을 이 같이 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국민연금공단 본사 전경] |
이번 심의는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에 따라 기금운용본부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 의결권행사방향 결정을 요청해 이뤄졌다.
수탁위는 분할계획서 승인과 관련해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지배구조 개선 등 긍정적 측면을 고려해 찬성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위원은 이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계약서 승인에 대해서는 합병 목적, 합병 비율, 합병 후 지분율 변화 등을 고려해 찬성하기로 했다. 다만 수탁위는 의사결정 마감일 기준 주가가 주식매수 예정가액보다 높은 경우에만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그 외에는 주식매수청구권 확보를 위해 기권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SK와 SK머티리얼즈는 지난 8월 이사회를 열고 존속 지주회사와 특수가스 사업회사로 물적분할을 하기로 의결했다. 오는 10월 29일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존속 지주회사를 SK와 합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SK머티리얼즈의 최대주주는 SK로 49.1%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기주식 15.1%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은 35.8% 수준이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과 개인주주들이 모두 반대해도 합병 무효 조건에는 미치지 못한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