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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윤석열 vs 홍준표, 네거티브 격화...'망언 리스트' 25개씩 서로 폭로

기사입력 : 2021년10월25일 11:37

최종수정 : 2021년10월25일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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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당 지지율 하락시킬 수 있는 리스크"
尹 "금메달급 막말 후보...헤아릴 수 없어"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다음달 1일 시작되는 대선 경선 최종 후보 투표를 앞두고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와 홍준표 예비후보의 신경전이 과열되고 있다. 두 후보 캠프는 상대 후보의 가장 큰 리스크로 '실언'과 '망언'을 꼽고 각각 25개의 막말 리스트를 배포하는 등 난타전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경선 양강인 두 후보의 공방이 점점 더 거칠어지는 가운데 홍 예비후보는 윤 예비후보의 '전두환 정권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을 집중 타격했다. 윤 예비후보는 과거 홍 예비후보의 '성차별' 실언 등을 담은 리스트를 발표하며 응수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일대일 맞수토론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15 photo@newspim.com

전날인 24일 홍 예비후보 캠프는 "윤 예비후보가 본선에 진출한 후 또다시 실언과 망언을 한다고 생각해 보라. 그렇게 되면 우리는 그대로 '대통령 이재명' 시대를 맞이하는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장모 비리, 부인·장모의 주가조작 가담 의혹, 성남 대장동 SPC(특수목적법인) 대출 비리 수사 은폐 의혹 등 온갖 규명되지 못한 의혹에 더해, 윤 후보의 입 또한 본선에서 우리 당 지지율 하락시킬 수 있는 리스크를 한가득 안고 있다"며 "만일 윤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우리 국민들은 4개월간 또 어떤 실·망언이 터질까 가슴 졸이는 자세로 윤 후보의 입만 처다봐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예비후보 캠프가 공개한 '윤석열 막말 리스트'에는 ▲내 장모 10원 한 장 피해준 적 없다 (요양병원 불법 개설 및 요양급여 부정수급으로 징역 3년 선고 법정 구속) ▲이명박·박근혜 생각하면 마음 아파(두 전 대통령 구속의 일등공신) ▲세금을 걷어서 나눠줄 거면 일반적으로 안 걷는 게 제일 좋다(경제 개념 부족) ▲한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 (노동자에 대한 이해 부족)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먹을 수 있게 선택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빈곤 비하) ▲암 걸려 죽을 사람 임상시험 전에 약 쓰게 해줘야(안전·생명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이 담겼다.

이와 함께 ▲코로나 확산, 대구 아닌 다른 곳이었으면 민란 났을 것(지역감정 조장) ▲이건(이한열 열사 조형물) 부마항쟁인가요? (역사 인식 부족) ▲페미니즘이 정치적으로 악용돼 건전한 교제도 막는다 (여성 혐오 조장, 저출산 현실 이해 부족) ▲집도 생필품이어서 세금을 과세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세금에 대한 이해 부족, 우리나라 인구 44% 무주택자)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일본 방사능 노출 인정) ▲안중근 의사 참배하는 사진 올리며 SNS에는 윤봉길 의사라고 올려(낮은 역사 인식) ▲앞으로 정치 공작을 하려면 인터넷 매체가 아닌 국민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 누가 봐도 믿을 수 있는 신뢰 가는 사람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으면 좋겠다(인터넷 매체 폄하) ▲손발 노동은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육체 노동 및 대륙 비하) 도 포함됐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전두환 정권 옹호 발언으로는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쿠데타와 5.18을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 ▲홍준표 예비후보를 향해 "지난번 대선에 나와서 본인도 전두환 계승하겠다고 하시지 않았냐"고 응수한 것 등이다.

이와 관련 홍 예비후보는 "지난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 제가 한 말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처럼 TK(대구·경북) 출신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을 한 기억은 있지만 그게 어찌 전두환을 계승한다는 말로 둔갑할 수가 있냐"고 맞받은 바 있다. 

특히 윤 예비후보의 전두환 정권 옹호 발언으로 촉발된 사과 이후 이어진 '개 사과'는 윤 예비후보의 자충수이자 실언의 정점을 이룬 사례로 꼽히고 있다.

윤 예비후보는 실언에 사과를 해놓고 정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준 사진을 게시했다. 해시태그로 #우리집괭이들은-인도사과 안묵어예 #느그는추루무라를 달면서 여론에 조롱 섞인 반응을 한 의미가 다분하다는 해석이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지난 15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10.15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윤 예비후보 측도 즉각 '홍준표 막말 리스트'를 배포하며 반격을 했다. 

같은 날 윤 예비후보 캠프는 "금메달급 막말 홍준표 후보"라 수식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형수에게 쌍욕을 한 것들이 생생하게 공개돼 국민들이 충격을 받은 바 있지만 홍 예비후보의 막말은 너무도 많아서 자칫 무감각해진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그에게 날카로운 지적과 비판을 한 경쟁 후보(하태경 의원)를 겨냥해 '저X는 우리당 쪼개고 나가서 우리당 해체하라고 XX하던 X', '줘 패버릴 수도 없고...'라고 했다"고도 비판했다.

윤 예비후보 캠프는 "그의 이런 막말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니, 그에겐 늘 품격의 문제가 따라붙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그런 홍 예비후보가 대선에 나간다면 필패할 것임이 자명하다.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층이 홍 후보를 쉬운 상대로 보고 여론조사에서 그를 선호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도 도발했다.

윤 예비후보가 공개한 '홍준표 막말 리스트'에는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 같지 않은 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설거지)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 ▲ "(삼화저축은행 불법자금 관련 경향신문 기자 질문에 대해) 그걸 왜 물어, 너 그러다가 진짜 맞는 수가 있다. 버릇없게" ▲(종편 방송국 경비원에게) 넌 또 뭐야? 니들 면상 보러온 거 아니다. 네까짓 게 ▲이달 안에 FTA 통과를 못시키면 내가 (특정 기자)에게 100만원을 주고, 내가 이기면 국회 본청 앞에서 그 기자 안경을 벗기고 아구통을 한 대 날리기로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거울 보고 분칠이나 하는 후보는 안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춘향인 줄 알고 뽑았더니 향단이었다. 탄핵을 당해도 싸다는 발언 등이 담겼다.

뿐만 아니라 ▲(돼지 발정제 논란이 불거지자) 친구가 성범죄 하는 것을 조금 내가 묵과했다는 이유만으로 그걸 형편없이 몰았다 ▲(윤희숙 전 의원의 대선 출마 소식에)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 ▲(성완종 리스트 관련 질문에 대해) 0.1%도 가능성이 없다. 유죄판결 나온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 ▲ 창원에 빨갱이들이 많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11월 5일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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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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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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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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