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는 권오봉 시장과 경남 남해군 장충남 군수가 오는 26일 1일 교환근무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하루 권오봉 시장은 남해군수로, 장충남 남해군수는 여수시장으로서 남해대교를 건너 각 지자체로 출근할 예정이다.
지난 2월 5일 '여수~남해 해저터널' 공동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권오봉 여수시장(사진 오른쪽)과 장충남 남해군수 [사진=여수시] 2021.10.22 ojg2340@newspim.com |
권 시장과 장 군수는 각 시‧군 의회 방문을 시작으로 여수와 남해의 주요 지역현안을 살피는 등 여수~남해 해저터널 조성 예정지를 비롯해, 2012여수세계박람회장과 독일마을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해 상생 발전 전략을 모색한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1998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해 왔던 양 시‧군의 공동 숙원사업으로, 영호남이 손잡고 사력을 쏟아 지난 8월 24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건설이 확정됐다.
여수 신덕동과 남해 서면을 잇는 바다 밑 터널이 열리면 연간 7000만명의 방문객이 여수‧순천권과 남해‧하동권을 넘나들 것으로 예상되며, 남해안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오봉 시장은 "해저터널의 완공을 최대한 앞당겨 새로운 남해안 광역관광 시대를 활짝 열어가겠다"며 "이번 교환근무가 그 상징적인 첫걸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여수시 신덕동과 남해군 서면을 잇는 해저터널은 총 7.3㎞로 2029년까지 국비 6824억원을 들여 건설된다.
1시간 20분이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10분으로 단축 돼 여수시와 남해군이 하나의 생활권에 들어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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