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 클러스터가 지금보다 2배 이상 확대된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4·5공구 92만㎡에 조성된 바이오 클러스터를 매립 중인 송도 11공구로 연결해 200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2030년 바이오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700개의 입주기업에 고용인원만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2030년이면 인천 송도는 국내는 물론 세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 의약품 연구개발 제조공장이 들어설 부지[위치도=인천경제자유구역청]2021.10.20 hjk01@newspim.com |
인천경제청은 우선 송도 11공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인근 35만7000㎡의 첨단산업 용지에 차세대 백신과 치료제 등 의약품 연구개발· 제조시설을 유치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이 곳에 글로벌 기업 및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개발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인천경제청은 다음 달 30일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뒤 12월 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협상자가 정해지면 3개월간 협상을 거쳐 최종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이번에 첨단 의약품 제조시설이 들어서면 송도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는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연구·제조·서비스기업 60여개가 입주해 있으며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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