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미안보협의회서 워킹그룹 구체적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국방부는 한·미 군 당국의 한미 국방 워킹그룹(실무협의체) 구성 추진과 관련해 아직 초보적인 수준의 논의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20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 회의 시에 국방협력증진의 일환으로 실무 수준의 비공식 워킹그룹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며 "아직 초보적인 수준에서 나온 얘기라는 점을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이 27일 서울에서 양국 간 고위급 정책협의체인 제20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2021.09.27 [사진=국방일보] |
문 부대변인은 한미 워킹그룹이 중국을 견제하려는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것은 특정국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며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 원칙하에 어느 국가 또는 지역협력체와도 협력해 나간다는 우리 정부 기조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국방 워킹그룹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 정책과 미국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연계한 지역전략 협력 증진 가능성을 타진하자는 취지의 기구다. 미국이 당시 회의에서 먼저 국방부문 워킹그룹 설치를 제안했고, 한국 정부는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오는 12월 초 서울에서 열리는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워킹그룹 설치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