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IND 신청 목표..."투자 유치 등 추진해 속도와 가능성 높일 것"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일동제약이 안질환치료제에 대한 비임상 연구를 개시했다. 일동제약은 비임상 연구가 끝나는 대로 상용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12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안구건조증 치료제 'ID110410395'에 대한 동물 대상 독성 연구를 개시했다. 이 연구는 신약에 대한 독성 여부 등을 파악하는 기초 연구 절차다.
앞서 일동제약은 지난 2018년부터 ID110410395에 대한 개발을 시작했다. ID110410395는 세포막에 위치하는 염소이온 통로 단백질(Cystic fibrosis transmembrane conductance regulato·CFTR)을 활성화 하는 새로운 기전의 합성 의약품이다.
[사진=일동제약 제공] |
안구건조증은 눈물 분비 감소나 증발로 안구 표면의 삼투압이 상승해 안구에 염증이 발생하는 원리다. 일동제약이 개발 중인 CFTR 활성제는 눈물막의 항상성을 회복시켜 안구건조증 증상을 개선하게 한다. CFTR 활성제는 작용 시간이 길어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동제약은 2022년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현재 독성 연구 등 비임상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비임상 연구가 마무리 되면 임상 1상 등 본격적인 상용화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유치 등을 추진해 개발 진행 속도와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물질 및 기술 수출을 통한 수익 실현도 타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ID110410395는 일동제약의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39억 달러(이날 기준 한화 4조원대)에서 2028년 약 107억 달러(한화 12조원대) 2.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이 높은 성장성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동제약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신약이 비임상에 들어가면서 신약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일동제약은 ID110410395 외에도 안질환 치료제 'IDB0062', 당뇨병 치료제 'IDG16177', 녹내장 치료제 'ID11901', ARDS 치료제 'ID119010023', 면역 항암제 'ID11902', NASH 치료제 'ID119031166' 등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