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경제적 또는 심리적인 문제로 고립되고 은둔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로를 컨설팅해주는 사업이 이뤄진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회 진출이 힘든 '고립청년'과 집밖으로 나오지 않는 '은둔청년' 등 232명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 프로그램이 연말까지 진행된다.
고립청년 지원 프로그램은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으로 구직활동을 단념한 저소득 고립청년을 대상으로 진로탐색,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시행 2년차를 맞았다. 자기탐색, 관계형성 프로그램, 소그룹 커뮤니티 등 관계기술 지원과 자기계발, 진로재탐색, 마음건강 상담 등을 통합 지원한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은둔청년 지원사업 운영 모습 [사진=서울시] 2021.10.12 donglee@newspim.com |
올해 모두 518명의 고립청년이 신청해 지난해 수준(195명)보다 약 2.6배 이상 늘었다. 서울시는 이중 162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은둔청년 프로그램은 학교나 가정에서 정서적 갈등이나 트라우마를 겪은 은둔청년이 집밖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신청자 130명 중 70명을 발굴해 사회적 경험을 시작할 수 있도록 각종 취미와 체험 활동 등을 제공한다. 은둔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아카데미도 진행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고립·은둔청년 지원은 더 이상 가족 문제로만 볼 수 없으며 이제는 공공이 나서야 할 문제"라며 "고립·은둔청년에 대한 지원이 미래에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 증가를 막을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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