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은 "금리가 올라가거나 시장 여건이 반대로 돌아설 때 신용대출 부실화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7일 정 원장은 이날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리가 1%포인트(p) 오르면 우리나라 가계의 이자 부담은 12조5000억원 증가한다"며 "문제는 부동산으로, 갭 투자 비율이 40%에 이른다는 국토부 전수조사 있었다. 특히 신용대출 통한 자금조달 문제 심각하다"고 지적한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2021.10.07 leehs@newspim.com |
홍 의원은 "신용대출을 기관별로 보면 은행이 고신용자중심으로 많고, 비은행권에서 중·저신용 대출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신용대출 한도 2~3만 달러 정도인 미국에 비해 우리나라 신용대출 무분별해 신용대출에서 우리경제 뇌관 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원장은 "우리도 기존 소득 2배에서 1배로 한도 축소하는 등 타이트하게 신용대출 제도 바꿨다"며 "신용대출은 주로 1년 단위의 단기 대출이고, 담보 제공안하는 대출이라 금리 올라가거나 여건 반대로 돌아설 때 부실화 우려 높은 것 사실"이라고 동의했다.
이어 "은행권 신용대출, 증권의 신용매입 부분 등 시장별로 가장 먼저 충격 받을 만한 곳 가려내 우선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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