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후보와 함께 일한 분 구속, 사과인지 아닌지 답변"
이낙연 "예상 이익 70% 환수했는데 이낙연 총리 때 집값 폭등"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마지막 TV토론에서 이재명·이낙연 후보가 최근 이슈 블랙홀이 되고 있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치열하게 맞붙었다.
이낙연 후보는 5일 OBS가 주재한 민주당 TV토론회에서 "대장동 사건은 공익 환수의 측면이 있지만 그땅의 원주민들은 공공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헐값에 땅을 내놓았다고 하소연하고 입주민들은 민간 분양으로 분양가 상한제 혜택을 못 봤다고 고발했다"라며 "최근 이재명 후보와 함께 일했던 분이 구속됐는데 그에 대해 사과인지 아닌지 답변을 했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후보는 "이 상황은 2015년 부동산 불경기일 때 예상 이익의 70%를 확정 이익으로 환수했고 1800억 정도를 업자가 갖게 했었다"라며 "그러나 2018년부터 이낙연 후보가 총리를 할 때 집값이 폭등해 개발업자의 이익이 폭등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왼쪽부터), 추미애, 이재명, 박용진 후보가 5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05 photo@newspim.com |
이 후보는 "제가 책임을 느낀다고 한 것은 이 사업을 잘못해서 책임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제도적 한계와 압박을 통해 민간업자에게 100% 개발 이익을 주뎌라가 제가 버텨서 이만큼이라고 환수했고, 그 외에는 도둑잔치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을 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후보는 다시 "다수 국민의 분노와 상실감에 대해 민주당을 책임지는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 공감하고 연민을 느낀 것"이라며 "2018년부터 집값이 올랐다고 했는데 설계는 그 이전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추미애 후보도 "이재명 후보가 민간 개발로 추진하려던 것을 어느 정도 공익으로 환원한 것은 잘했지만 유동규 같은 사람이 사업 설계나 이익 분배를 설계했다고 한다"라묘 "사회적 갈등이 이는 상황에서 정치적 사과 이상의 책임을 물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저로서는 무리하다고 할 정도로 개발 이익을 최대한 환수했다"라며 "관련 직원 중 일부가 오염됐다니 저로서는 정치적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데 다시는 이런 일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제도 개혁과 공정한 노력을 하는 방향으로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박용진 후보는 "대장동 문제의 제도적 설계에 대해 자신이 있어 하는데 마귀인지 뭔지가 공공에서도 드러나고 있어 정책적인 문제를 같이 논의했으면 좋겠다"라며 "이후에도 국민들이 됐다고 할 때까지 입장 표명을 필요하면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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