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외 주가 2%대 올라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강력한 데이터센터 매출 성장에 힘입어 월가의 높아진 눈높이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 분기 매출액 가이던스 역시 투자자들의 기대를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25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이 681억3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6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전문가 매출액 전망치 662억 1000만 달러와 EPS 예측치 1.53달러를 모두 크게 웃돈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년 전 221억 달러에서 430억 달러로 2배 가까이 확대됐다.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매출은 623억 달러로 전년 대비 75%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잉여현금흐름(FCF) 또한 1년 전 155억 달러에서 2배 이상 증가한 349억 달러로 집계됐다.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 전망치도 긍정적이었다. 회사 측은 4월로 종료되는 현 분기 매출액이 780억 달러(±2%)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컴퓨팅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에이전틱 AI(Agentic AI)의 변곡점이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NV링크가 탑재된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은 오늘날 추론의 왕이며 토큰당 비용을 10배 더 낮게 제공한다"고 강조하며, "차세대 AI 칩인 베라 루빈(Vera Rubin)은 그 리더십을 훨씬 더 확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황 CEO는 "기업들의 AI 에이전트 도입이 치솟고 있다"며 "우리 고객들은 AI 컴퓨팅에 투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호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4시 54분 현재 엔비디아는 2.32% 오른 200.10달러에 거래됐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