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명호 의원, 5일 김동전 맘스터치 대표 출석 철회
지역구 가맹점주 요청·분쟁 연관 우려 등 사유 때문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가맹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김동전 맘스터치 대표가 중기부 국감에 출석하지 않는다. 김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한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실에 지역 가맹점주들이 불출석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가맹 갑질 등 분쟁조정이 국감에서 공정위로 넘겨졌다.
5일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훈식 의원실에 따르면, 오는 7일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신청된 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가 출석하지 않게 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외식 가맹사업의 거래 공정화를 위한 자율규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6.25 mironj19@newspim.com |
앞서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은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맘스터치의 김동전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 맘스터치가 가맹점주들의 단체활동을 빌미로 불이익을 줬다는 논란을 빚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중기부 국감장에서는 김 대표를 상대로 가맹점 원재로 공급 거부, 광고비 정기지급, 로열티 인상 등 대리점 갑질 논란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집중 질의가 예상됐다.
그러나 국감을 이틀 앞두고 권 의원실은 김 대표의 출석을 철회했다.
이유는 권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지역 가맹점주들의 요청 때문이다. 권 의원실 관계자는 "울산지역 가맹점주들이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갑질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강조해 춣석 철회를 요구받았다"며 "이밖에도 다른 지역 역시 가맹점주들의 피해 사례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맘스터치가 현재 가맹점인 상도점과 소송중에 있다보니 소송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게 권 의원실의 판단이기도 하다.
권 의원실 관계자는 "맘스터치 본사와 상도점 분쟁으로 가맹점 전체가 피해를 보고있다는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고려했다"며 "다만 소송 분쟁 결과에 대해서는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결국 중기부 국감에서 가맹 갑질 논란 등에 대한 강도높은 질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맘스터치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간 분쟁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분정조정위원회로 공이 넘어갔다. 공정위 분쟁조정위원회가 맘스터치 관련 분쟁 사안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는 "아직도 가맹 갑질은 사라지지 않았다"며 "상생 협약을 하더라도 실제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여전히 을의 고통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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