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의 올해 출생아 수 증가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1월 첫 증가로 돌아선 이래 7월까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출생아 수 7개월 연속 증가는 전국에서 광주가 유일하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광주시 7월 출생아 수는 712명으로, 전년 동월 607명보다 17.3%인 105명이 늘었다.
이로써 광주의 올 1~7월 출생아 수 누계는 48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72명에 비해 11%인 481명이 증가했다.
신생아 [사진=셔터스톡] 2021.07.28 kh10890@newspim.com |
7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2352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2.8% 647명이 줄었고 1~7월 출생아 수 누계도 15만 926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 4857명에 비해 3.4% 5588명이 감소했다.
광주시는 지난 2018년 출생아 수가 9105명으로 처음 1만명 이하로 떨어졌고 합계출산율도 0.97명으로 감소하는 등 초저출산과 급격한 인구감소가 지속되면서 인구절벽 위기에 직면하자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에 나섰다.
올해는 신혼부부와 임산부 지원정책을 확대해 첫아이 임신 전 부부의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행복플러스 건강지원 사업'은 상반기 모집에 320여 쌍이 신청해 사업이 조기에 마감됐다.
하반기에는 임신부 가사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편안한 출산을 돕기 위해 '임신부 막달 가사돌봄서비스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결혼‧임신 단계의 지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광주시의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 편한 광주' 정책이 6년 만에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출생아수 7개월 연속 증가는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태어나고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며 "내년에는 임신부 막달 가사돌봄서비스를 시행해 임신부의 가사 어려움을 덜어 주는 등 맘 편한 광주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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