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진흥원·한전KDN과 지원사업
중소기업에 안전한 보안업무 환경 제공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전력이 랜섬웨어, 악성코드 등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기업들이 안전한 보안환경에서 기업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한전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전KDN과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중소기업 정보보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최근 사이버 공격에 따른 해킹 피해 규모는 2019년 39건에서 2020년 127건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 여력이 부족한 대다수 중소기업은 예산,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정보보안 전담자가 부족한 실정으로 해킹에 따른 산업재산권 유출 위협에 노출돼 있다.
한국전력공사 사옥 [사진=한국전력] 2020.08.04 fedor01@newspim.com |
이에 한전은 KISA, 한전KDN과 협력해 보안관리, 공격탐지, 보안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기업에게 24시간 365일 빈틈없는 보안관련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한전은 보유한 전력사이버안전센터의 인력(24시간·365일 상시관제)과 보안장비를 활용하고, KISA와 한전KDN은 PC 점검 소프트웨서(S/W)와 원격 보안 지원, 공격탐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각 기관별 역할에 따라 유기적인 협조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전력분야 협력 중소기업 중 50인 미만의 사업자로서 한전과 협력 연구개발(R&D)과 기자재 납품 실적 등이 있는 200개 기업을 우선 선정해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향후 확대할 계획이다.
해킹 피해 우려가 있는 기업들은, 정보보안 S/W와 함께 원격지원·공격탐지 기능을 포함한 패키지 서비스로 기업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크게 환영하고 있다. 한전 또한 회사 중요정보 유출 방지, 시스템 침해사고 예방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정복 한전 상생관리본부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워진 경영여건 속에서 사이버 침해가 발생할 경우 해당 기업뿐 아니라 협력기업 에게도 피해가 가중될 수 있기 때문에, 정보보안에 대한 투자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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