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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마감] 닛케이, 미국 증시 훈풍 타고 31년 만에 최고

기사입력 : 2021년09월14일 17:00

최종수정 : 2021년09월14일 17:00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14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연중 고점을 경신해 3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7% 상승해 1990년 8월1일 이후 31년여 만에 최고치인 3만670.10엔에서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1% 상승한 2118.87포인트에서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가 경기민감주 주도로 강세를 보인 게 호재가 됐다. 미국 주가지수인 S&P500은 5거래일 연속 하락을 끝내고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도카이도쿄연구소의 스즈키 세이이치 주식시장 부문 수석 분석가는 "어제와 차이는 오늘의 상승은 미국 주가 반등이 견인했다는 점"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에는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에 버금가는 대형 성장주가 없기 때문에 미국 증시가 경기민감주 주도로 상승하면 일본 증시에 호재다"고 덧붙였다.

미국 증시의 강세뿐 아니라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자가 50%를 넘고 신규 감염자 수가 감소 중인 점도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워 이날 주가를 뒷받침한 배경이 됐다. 차기 정권의 경제 대책에 대한 기대감도 시세의 받침목 역할을 했다.

토픽스 업종별 지수 가운데 보험 부문이 3.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해운이 2% 올라 뒤를 이었다. 개별로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보험사 도쿄해상이 6.2% 올라 닛케이지수 구성 종목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다만 기술 신생업체 투자회사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0.5% 하락하고 반도체 관련주인 어드반테스트는 0.2% 떨어지는 등 기술주가 간밤 미국 관련주의 부진한 흐름을 따라 약세를 보였다.

중국 주가지수는 1% 넘게 떨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4% 하락한 3662.60포인트, CSI300은 1.5% 내린 4917.16포인트에서 각각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 내린 1만7434.90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5분 기준 1.5% 떨어진 2만5429.00포인트에 호가됐고 베트남 VN지수는 0.1% 하락한 1339.70포인트를 나타냈다.

인도 주식시장은 소폭 강세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와 니프티50은 각각 모두 0.2% 상승한 5만813.66포인트, 1만7389.30포인트를 기록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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