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JB금융, 중소 가상자산거래소와 계약 막바지…'4+α' 기대감↑

기사입력 : 2021년09월14일 14:12

최종수정 : 2021년09월14일 14:21

전북‧광주銀-고팍스‧후오비‧지닥‧한빗코과 논의 중
이 중 건전성 높은 '고팍스‧한빗코' 계약 유력
거래소 "최종 결론 날 때까지 예단하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JB금융그룹의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중소 가상자산 거래소와 실명계좌 발급 막바지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4대 거래소 외에 원화거래를 할 수 있는 거래소가 추가로 나올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권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JB금융의 자회사인 전북은행은 고팍스‧후오비코리아‧지닥과 실명확인 계좌 계약을 타진 중이고, 광주은행은 한빗코와 막바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광주은행은 이들 거래소와 실사도 모두 마쳤다.

JB금융 관계자는 "몇몇 거래소들과 접촉한 적 있는 건 맞지만 현재로써는 어떤 것도 결정된 것 없고, 말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해당 거래소들은 전북‧광주은행과의 계약에 대해 우선순위로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거나, 크게 부인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FIU에서도 4대 거래소외의 추가로 은행과 거래소가 논의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모든 준비를 끝내고 은행의 확인서만 남았다"면서 "거래소는 기다리는 입장이다 보니 은행과 최종적으로 결론이 날 때까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전북·광주은행이 기존의 '1사 1거래소' 방식처럼 한 은행당 하나의 거래소로 갈 것이란 예측과 더불어, NH농협은행처럼 2개 이상의 거래소와 계약할 것이란 전망도 크다. 현재 국내 거래량의 80% 이상이 업비트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소거래소 하나만 거래하기에는 은행의 수익 확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또 은행은 거래소와의 실명확인 계좌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서 많은 비용과 인력이 필요하다. 이미 단일 거래소와 계약된 은행은 복수의 거래소와 거래해도 시스템적으로는 큰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사진=JB금융)

중소 거래소들도 오는 24일까지 실명계좌 확인서를 받을 것으로 보고, 관련 이벤트와 코인 정리에 나서는 등 준비에 한창이다.

이달 고팍스는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사전 예약 이벤트를 개시했고, 지닥은 원화 입금액에 연 7% 상당의 BTC를 리워드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두 이벤트 모두 거래소가 실명확인 계좌를 확보한다는 전제를 기반으로 한다. 앞서 고팍스는 BNK부산은행과 계약 논의 중이던 지난 3월에도 실명확인 계좌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후오비코리아는 지난 10일 코인 62종을 무더기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은행 실명확인 계좌 발급과 사업자 신고를 앞두고 준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잡코인이 많을수록 은행과 금융당국의 거래소 평가에 불이익을 받는다. 

이들 거래소 중에서도 유력한 곳은 고팍스와 한빗코다. 고팍스는 국내 거래액 5위권 거래소로 꼽히고,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도 2018년 취득하며 업계서 건전성 높은 거래소로 인정받고 있다.

한빗코는 지난달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등 사업자 통과 이후를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한빗코는 그간 거래소들이 은행 법인 계좌를 통해 원화 입금을 받는 '벌집계좌'도 사용하지 않았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한빗코는 원화거래를 해보지 않았지만, 벌집계좌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정부 말을 잘 들은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다"고 말했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 전 사업자 신고 마감이 10일 남은 현재까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서를 낸 곳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거래소뿐이다. 이들은 케이뱅크, 농협은행, 신한은행과 실명확인 계좌 계약을 맺었다. 업계에선 이대로 가다간 '업비트 독점' 현상이 굳어질 것이라 우려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업계 재편이 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거래소들이 시장에 진입해야 경쟁도 되고 업계도 발전할 수 있다"며 "현재 체제로는 한 거래소의 독점 체제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FIU 관계자는 "애초에 거래소 개수를 제한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은행과 당국이 정한 요건에 맞으면 통과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