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한이 정권수립기념일인 9월 9일을 맞이해 열병식을 개최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별다른 언급없이 대화 재개를 거듭 촉구했다.
언론 브리핑하는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2021.08.16 [사진=로이터 뉴스핌] |
9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 열병식 관련 미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구체적으로 반응할 것이 없다. 물론 간밤에 일어난 열병식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미국의 지속적인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다. 우리는 이러한 목표를 위해 (북한과) 외교적 관여를 할 준비가 돼있다"며 "외교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진전을 가져다줄 기회를 제공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은 북한 정권에 대해 그 어떠한 적대적인 의도가 없으며, 이러한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면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북한과 만나고, 원칙적으로 교섭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
이는 기존의 미국 입장에서 달라진 것이 없는 반응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계속해서 대화를 제안해왔지만 북한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 재가동 정황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대해서는 "긴급한 대화와 외교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그는 에둘러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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