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민주당 첫 대선 지역 경선서 이재명 '압승', 초반 구도는 '독주'

기사입력 : 2021년09월04일 19:32

최종수정 : 2021년09월04일 19:32

이재명 54.81%, 이낙연 27.41%…압도적 경쟁력 확인
이낙연 적통론·검증 전략 실패, 역전 동력 마련 '비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첫 지역 순회 경선이었던 대전·충남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을 넘는 압도적 승리를 하면서 여당의 대선후보 선출 구도가 급격히 1강 체제로 집중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지사는 4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발표된 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대전·충남 선거인단 투표 결과 최종 득표율 54.81%를 기록했다. 2위인 이낙연 전 대표가 27.41%였던 것을 고려하면 압승이다.

이 지사가 첫 지역 순회 경선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것이 소득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초반 구도는 이제 이 지사의 독주 속에 이 전 대표가 얼마나 추격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는 지로 정해졌다.

[대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4일 오후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전-충남 합동연설회에서 54.81% 득표로 1위를 기록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9.04 leehs@newspim.com

이 지사의 경쟁력이 첫 투표에서 확인되면서 그동안 당내에서 입지를 정하지 못했던 세력들이 이 지사 지지로 쏠릴 수 있다. 설화 등 돌발 변수가 없다면 오는 10월 10일 서울 경선을 마지막으로 결선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첫 경선인 대전·충남 경선에서 최대한 이 지사를 따라잡아 역전 가능성을 확인한 후 고향인 광주·전남 경선 등에서 역전을 이루겠다는 전략이 첫 장부터 어긋나게 됐다.

전략 투표를 하는 광주·전남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 전 대표가 향후 경선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경선 구도가 조기에 사실상 종료될 가능성도 있다. 또 이 전 대표 측이 그동안 노력했던 이 지사의 검증 공세가 힘을 잃었음이 입증되면서 새로운 전략도 수립해야 한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이 전 대표가 추진했던 적통성과 검증 공세가 오히려 탄핵 당시 이 전 대표의 반대 여부로 역공을 당하면서 이후부터 역전을 위한 동력을 찾기 어려웠다"면서 "향후에는 이 전 대표가 잘하는 품격 있는 대통령 구도를 더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4일 오후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전-충남 합동연설회에 참석했다. 2021.09.04 leehs@newspim.com

3위인 정세균 전 총리도 고민이 크다. 정 전 총리는 대전·충남 경선에서 7.84%를 얻었다. 그간 여론조사에서 추 전 장관과 박 의원에도 뒤지는 결과도 있었음을 고려하면 선전이다. 그러나 이 지사는 물론이고 2위인 이 전 대표에도 크게 뒤지는 3위를 기록하면서 경선 유지의 동력을 확보하는 것에 고심해야 할 상황이 됐다.

추 전 장관은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에 이어 3위를 유지했지만, 첫 투표 결과는 정 전 총리에 밀려 4위를 기록했다. 주류인 친문세력에 이어 개혁세력의 지지를 어떻게 표로 모아낼지가 관건이다.

1%도 득표하지 못한 6위 김두관 의원도 고민이 깊기는 마찬가지다. 유일한 영남 기반 대선후보로 지역 분권을 강하게 주장했지만, 의미 있는 득표를 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전·충남 선거를 시작으로 5일에는 세종·충북, 12일에는 강원,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10월 1일 제주, 2일 부산·울산·경남, 3일 인천, 9일 경기 지역 경선을 진행하고 10월 10일 서울 경선을 마지막으로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승기를 확정하려는 이 지사와 역전 동력을 찾으려는 이 전 대표 및 나머지 후보들이 어떤 경쟁을 벌일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