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의왕·군포·안산' 집값 수억원 뛰지만 추격매수 주의보...GTX지연·물량확대 '부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도시 지정 전부터 올해 2억~3억원 뛰어...최근 추가 급등
대형단지 매도호가 10억 넘어서, 개발호재 상당부분 시세에 반영
GTX-C 호재도 신중해야...준공 시기도 예측 어려워
의왕·화성 일대 8.7만가구 조성...공급과잉에 향후 집값 떨어질 수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팔겠다는 매물이 싹 수거됐고 찾는 손님이 늘어나자 호가가 하루새 2억~3억원 올랐어요. 신도시 조성이 호재인 것은 맞지만 단기에 폭등한 부분이 있어 실수요자들은 매수에 조심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경기도 의왕시 삼동 A공인 대표)

경기도 '의왕·군포·안산'이 신도시급 택지지구로 지정되자 이 일대 아파트 매도호가가 2억~3억원 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추격매수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의왕 일대는 올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꼽힌다. 택지지구 지정 전부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호재가 이미 시세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이다. GTX-C노선(양주~수원) 개통까지 최소 6년 이상 걸리는 데다 향후 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경우 시세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의왕·안산, 올해만 집값 4억~5억 뛰어...개발호재 시세에 선반영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의왕·군포·안산이 신도시로 지정된 이후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도호가가 2억원 이상 상승했지만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돈다.

의왕·군포·안산 일대는 올해 집값 상승률이 전국에서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의왕은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29.2% 올라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군포(22.2%)와 안산(24.6%)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경기도(14.4%)와 전국 평균(9.0%)을 크게 웃돈다.

GTX-C노선 신설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인동선),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등의 교통망 기대감이 맞물리며 집값을 끌어올렸다. 안산은 신안산선(2024년 개통예정) 개발로 시세가 많이 상승했다. 물론 서울 및 인접지역의 가격 급등에 이들 지역으로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것도 상승 이유다.

여기에 신도시 택지조성이 확정되자 GTX-C 역사 신설이 유력한 의왕역 주변으로 집값이 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무산 위기에 놓였던 신설역이 신도시 조성으로 신설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노선이 연결되면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서울 출퇴근 문제도 상당부분 개선된다.

실제 의왕 삼동에 있는 '파크푸르지오' 전용 84㎡는 올해 초 실거래가가 7억원대에 거래되다 8월에는 9억4000만원에 팔렸다. 이 단지 호가는 정부의 신도시 발표 이후 최고 12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 단지는 의왕역에서 직선거리로 1.2km 떨어져 있다. 부곡동 휴먼시아3단지 전용 84㎡도 올해 초 4억~5억원에서 7월에는 7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신도시 발표 이후 최고 매도호가가 13억5000만원까지 뛴 상태다.

하지만 단기 급등으로 가격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1년새 4억~5억원 뛴 가격도 그렇지만 전용 84㎡ 시세가 10억원 육박해 서울 외곽지역과 맞먹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대형 호재로 인식되는 GTX-C노선 만으로 주택을 매입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GTX-C노선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언제 착공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일단 계획은 오는 2023년 착공해 2027년 말 준공 예정이다. 착공 시기는 이미 1년 이상 늦어진 상태다.

GTX-A노선(운정~동탄)이 2023년 준공예정에서 2024년 말 또는 2025년으로 지연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C노선 또한 개통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다. 최근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공사가 가시화됐지만 총연장이 길고 대심도 공사에 대한 지역 반발도 있어 사업에 변수가 존재한다. GTX 이용을 고려한 수요자라면 개통시기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 의왕·화성 일대 신도시 물량 8.7만가구...물량부담 우려도

의왕·군포·안산의 기존 주택이 들썩이고 있지만 신도시 조성으로 신규 물량이 쏟아지면 과잉공급 우려가 불거질 수 있다.

이 지역에 새로 공급예정인 물량은 4만1000가구다. 면적은 1기 신도시인 평촌신도시 정도다. 주변 지역인 화성봉담3(1만7000가구)와 화성진안(2만9000가구)를 합하면 의왕과 화성 일대에 8만7000가구가 쏟아진다. 정부는 2026년 분양에 나서 2029년까지 입주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정차역 신설이 유력해진 의왕역 일대 모습<사진=박우진기자>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공급한다. 일단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에 책정된다. 새 아파트에 분양가가 저렴한 물량이 일시에 쏟아지면 기존 아파트 시세가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 현재처럼 매수세가 줄어든 상황에서 물량이 쏟아져나오면 매도호가가 급격히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주택경기 호황세가 조만간 꺾일 수도 있다. 금융당국이 대출규제에 나선 데다 기준금리가 연내 1% 진입을 앞두고 있다. 무리한 대출을 일으켜 추격 매수에 나설 경우 집값 하락에 따른 자산 감소와 이자 부담이란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

삼동 주변 B공인중개소 대표는 "중개업소 입장에서도 최근 매도호가 상승 폭을 보면 무서울 정도"라며 "현재 시세가 개발호재 상당부분 반영된 만큼 실수요자들은 덜 오른 지역을 찾거나 매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