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르포] "매도호가 하루새 3억 점프" GTX-C 기대감에 들뜬 의왕 주민들

기사입력 : 2021년09월01일 07:01

최종수정 : 2021년09월01일 07:33

4만1000가구 택지 조성...GTX-C 신설 유력해진 의왕역
서울과 인근지역 접근성 개선 요구...주민 환영
광역교통망 등 추가적인 대중교통대책 요구 목소리도

[의왕=뉴스핌] 박우진 기자 = "6월에 GTX-C 노선 선정을 앞두고 34평대 호가가 9억 초반대에 형성됐는데 가격대가 높다고 봤어요. 의왕역 GTX 검토 발표 후에 10억 이하 매물은 다 팔렸고 일부 단지는 호가가 12억까지 올라갔어요" (의왕시 삼동 파크푸르지오 인근 T 공인중개사무소장)

정부가 의왕·군포·안산 일대에 4만1000가구의 공공택지 지정을 발표하면서 의왕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정차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찾은 의왕역 인근 주민들은 정부의 GTX-C 의왕역 신설 검토에 대해 환영하며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서울과 인근 지역으로 접근하는 대중교통망이 열악한 상황인만큼 GTX 개설이 교통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 "숙원사업 풀었다" GTX 신설 검토에 환호하는 의왕

의왕역은 지난 6월 GTX-C 노선 선정에서 기술 문제 등으로 정거장 신설이 확정되지 않았고 연말까지 국토부·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에 포함시키기로 해 노선 확정의 불투명성이 남은 상황이었다.

지난 30일 정부가 의왕군포안산에 4만1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에 주택을 공급하고 광역교통대책으로 의왕역에 GTX 신설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GTX 역사 신설 가능성은 높아졌다.

의왕역 인근과 아파트 단지 곳곳에는 GTX 의왕역 신설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붙어있을만큼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만큼 이번 발표에 대해 주민들은 대체로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다.

[의왕=뉴스핌] 박우진 기자 = 의왕시 아파트 단지에 붙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의왕역 정차 촉구 현수막 2021.08.31 krawjp@newspim.com

이번에 발표된 공공택지 외에도 역 인근 초평·월암지구 등에 임대주택 조성이 계획된 상황이어서 GTX 개설 필요성은 다른 지역보다 컸다는게 지역 주민들의 반응이었다.

의왕시 삼동 D 공인중개사무소장은 "인근에 이미 9000가구 넘는 임대주택이 들어설 예정인데도 GTX 노선에서 제외되자 지역이 힘이 없어서 당했다는 불만이 많았다"면서 "이번 택지 지정으로 GTX 신설 가능성이 높아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부 발표 이후 의왕역 인근지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공인중개사무소에는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정부 규제등으로 이전부터 매물이 거의 없던 상황에 택지 지정과 GTX 기대감에 기존 매물들도 보류하거나 호가를 올려 받는 모습이 나타났다.

의왕시 삼동 H 공인중개사무소장은 "공공택지 발표 후 문의 전화가 쉴새없이 왔지만 매물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정부 발표에 기존에 매물을 내놓았던 분들은 매물을 거두고 호가를 올리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급행열차라고 할 수 있나" 환호 속 보완점 제기...광역교통망 확대 필요성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향후 택지개발과 연계한 GTX 신설에 있어 보완점이나 아쉬운 부분을 드러내는 주민들도 있었다.

광역교통망 구축 등 서울과 수도권 인근 지역으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대중교통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의왕=뉴스핌] 박우진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정차역 신설이 유력해진 의왕역 2021.08.31 krawjp@newspim.com

의왕시 삼동 주민 Y씨는 "의왕역 GTX 신설로 인프라나 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큰데 특히 대중교통이나 광역교통망 개선이 필요하다"며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 노선은 하나 밖에 없고 인근 수원이나 과천으로 가는 시내버스는 정류장이 많아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GTX의 정차구간이 늘어나면서 급행열차에서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날 것인지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다. 당초 GTX-C 노선은 수원에서 덕정까지 총 10개역을 두기로 했지만 지난 6월 발표에서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이 추가됐다. 여기에 의왕역 신설이 확정되면 3개역이 추가된다.

의왕시 삼동 U 공인중개사무소장은 "의왕역에 GTX가 들어서면 좋지만 정차역이 늘어나 기대만큼 서울까지 접근성이 향상될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