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檢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 출범…김오수 "자본시장 수호"

기사입력 : 2021년09월01일 11:30

최종수정 : 2021년09월01일 11:3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합수단 폐지 1년반만에 출범…새로운 수사협력 모델
검찰수사관·특사경 등 총 46명…합수단 규모와 비슷
김오수 "선진금융 질서 확립에 중추적 역할 기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며 증권·금융범죄를 수사했던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이 폐지된지 약 1년 반 만에 금융‧증권범죄 수사협력단(협력단) 으로 간판을 바꾸고 1일 공식 출범한다. 지난해 1월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를 이유로 합수단을 폐지지만 이후 증시 호황과 맞물려 늘어나는 관련 범죄에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날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김오수 검찰총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및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세청, 한국거래소, 예금보험공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증권범죄 수사협력단(단장 박성훈)' 출범식이 개최됐다.

협력단은 검찰수사관과 특별사법경찰, 유관기관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수사팀을 중심으로 직접 수사를 진행하고, 검사는 기소와 공소유지, 수사과정에서의 수사지휘 및 인권보호, 사법통제를 담당하는 새로운 수사협업 모델이다.

김오수 총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금융·증권범죄 수사협력단 출범을 계기로 검사-수사관-관계기관 전문가들이 원팀(One Team)으로 협력해 자본시장의 건전성 수호와 선진금융질서 확립에 중추적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어 "여러분의 손에 우리 자본시장의 성패가 달려있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달라"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정한 검찰이 되기 위해 공정성과 높은 청렴성 또한 견지하여 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출처=서울남부지방검찰청]

◆ 여의도 저승사자의 '부활'…인적구성은?

앞서 지난 2013년 5월2일 주가조작 범죄 근절을 목표로 합수단이 설치됐다. 당시 합수단은 검찰,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세청 등 전문 인력 50여명의 규모로 증권 범죄를 전담하며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당시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를 이유로 합수단을 폐지했다. 이후 취임한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호황 속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를 염려하며 수사권조정 구조 하에서 합수단 재설치 가능성을 거론했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국내 상장주식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 약 2700조원 상당으로 세계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장기업수 역시 세계 10위에 오르는 등, 우리 금융산업과 자본시장 규모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금융․증권범죄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검은 "수사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검사, 수사관, 금융당국 전문가 등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금융․증권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선진금융질서 확립에 기여할 목적으로'금융‧증권범죄 수사협력단'을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력단은 시세조종 등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를 비롯한 각종 금융․증권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세청, 한국거래소, 예금보험공사, 검찰 등 관계기관이 협력한다. 금융․증권범죄 전문수사 역량을 갖춘 검찰수사관과 금융·증권분야 특별사법경찰 및 전문인력 등 총 46명의 대규모 조직으로 구성된다. 최초 47명의 합수단 규모와 비슷하고 종료 당시 29명보다 확대된 규모다. 향후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우수인력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박성훈 단장(사법연수원 31기)은 공인회계사 자격 소지자로 대검 중수부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과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참여했고, 법무부 상사법무과장, 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을 거쳐 예금보험공사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장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다. 협력단 검사들은 금융정보분석원(FIU) 파견 또는 남부지검 금융조사1‧2부 수석검사를 역임하거나 금융조사부 근무 경력이 있는 등 전원 금융·증권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수사과장과 수사팀장도 전원 증권범죄합수단, 금융조사부, 중앙지검 특수부 등 근무경력이 있는 전문수사인력이고, 검찰수사관 중 절반 이상이 증권범죄합수단 또는 금융조사부 수사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도 공인전문수사관, 회계분석 전문가 및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예금보험공사 등 유관기관 파견 경력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 6개 수사팀 구성…금융·증권범죄 대응 역량 강화

협력단 내에는 6개 수사팀으로 구성된 금융·증권범죄 수사과가 설치된다. 수사는 수사과 소속 수사팀(검찰수사관 및 특사경)이 담당하고, 검사는 수사지휘, 송치 후 보완조사, 기소 및 공소유지를 담당하게 된다.

협력단 검사는 협력단 내에 설치된 금융·증권범죄 수사과(수사팀)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에서 근무하는 특별사법경찰(10명)도 지휘, 또한 경찰청에서 진행하는 중요 금융·증권사건에 대한 사법통제도 담당한다.

금융위, 금감원, 국세청, 한국거래소, 예금보험공사 등 관계기관 직원 12명은 각 수사팀에 배치돼 자료 분석, 자금추적, 범죄수익환수, 과세자료 통보 등 전문 업무를 수행한다.

검찰의 수사 경험과 외부기관의 전문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전문수사팀 구성을 통해, 금융·증권범죄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대검은 장기근속, 특별승진, 공인전문수사관 인증 등 협력단 소속 수사관에 대한 인사상 혜택을 제도적으로 보장해 장기적으로 협력단을 중심으로 한 전문가 그룹을 양성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전문인력의 협력을 통해 실체적 정의 실현을 추구하면서도, 절차적 정의 담보를 통해 인권보호를 강화하는 새로운 형사사법시스템의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금융·증권 범죄에 신속·체계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건전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