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몸값' 낮춘 카카오페이...따상 가능할까?

기사입력 : 2021년08월31일 18:01

최종수정 : 2021년08월31일 18:25

"'고평가 논란' 크래프톤 전철 밟을 수도" 우려
"카뱅, 우려 씻어내고 공모가 2배까지 올랐다"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카카오페이가 공모가를 하향 조정한 뒤 기업공개(IPO)에 다시 착수하면서 청약 흥행 여부를 놓고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크래프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으나 일각에선 카카오뱅크처럼 고평가 논란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날 공모가를 기존보다 상단은 6000원, 하단은 3000원 낮춘 6만~9만원으로 낮춘 정정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페이가 지난달 2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제시한 희망 공모가격은 6만3000~9만6000원이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이달을 목표로 IPO를 진행했으나 금감원이 '비교 그룹의 적정성'을 문제삼아 증권신고서 정정기재를 요구해 일정이 꼬였다. 당시 금감원은 '투자자 보호' 등을 이유로 들었으나 금투업계는 사실상 카카오페이에 공모가 하향을 요구한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angbin@newspim.com

금투업계의 관심은 카카오페이의 이번 결정이 일반 청약에 미칠 영향이다. IPO 과정에서 기업이 가장 피하고 싶은 리스크는 '고평가 논란'이다. 투자자들 대부분은 공모주의 상장 직후 '따상' 또는 '따상상'을 노리고 청약에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IPO 준비기업에 대해 고평가 꼬리표가 붙는 순간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흥행에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이달 초 IPO를 진행했던 크래프톤은 공모가 책정 이후 꾸준히 고평가 논란에 시달리다가 일반 청약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크래프톤 역시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정정기재를 요구받은 뒤 공모가를 최상단 기준 55만7000원에서 49만8000원으로 낮췄다.

그럼에도 크래프톤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7.79대 1, 청약증거금은 5조358억원, 건수는 29만여건으로 흥행 참패를 맛 봐야만 했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 182.7대 1, 증거금 총 58조원, 건수 186만여건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처참한 성적이다.

특히 크래프톤 주가는 상장 직후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 지난 10일 40만500원으로 최저점을 찍었다. 이후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날 종가 기준 49만1500원으로 여전히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카카오페이가 카카오뱅크처럼 플랫폼 사업자의 지위를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평가 논란이 단기에 그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카카오뱅크 역시 IPO 진행 초기에는 '거품' 논란이 일었으나 청약 흥행에 성공한 뒤 상장 이후 주가가 크게 뛰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기준 8만3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는데 이는 공모가 3만9000원의 2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앞서 이달 18일에는 종가 기준 9만4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특히 카카오페이가 상장 이후 투자금을 확보하면 공격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평가 논란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카카오페이는 이커머스 파트너십 구축·금융 사업 확장 투자·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확충·소액여신 사업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카카오페이가 일반 청약 공모주를 100% 균등배정으로 실시한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분석된다. 균등배정제도가 도입된 이후 일반 청약 공모에서 비례배정 없이 모든 물량을 균등배정으로 실시하는 건 카카오페이가 처음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IPO준비기업이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정정제출을 요구받아 공모가를 낮추면 그것만으로도 시장에는 '공모가가 실제로 높았던 것 아니냐'는 신호로 받아들이게 된다"며 "다만 카카오페이의 경우 카카오뱅크의 앞선 사례가 있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만큼의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