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 흠결이 가장 큰 무능, 국민 눈높이 맞게 실천"
"국가비전위원회 설치...국정과제 중심을 민주당으로"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31일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는 즉시 민주당 대혁신에 착수하겠다"며 "권력형 성범죄·부동산 투기·음주운전 등을 저지른 부도덕한 인물이 당직과 공직 진출의 꿈조차 꿀 수 없도록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공약 발표를 두고 경선 과정에서 '음주운전 경력'을 지적받은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5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도덕적 흠결이 가장 큰 무능이다. 무엇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 윤리를 실천하는 데 힘을 쏟겠다"며 이같이 피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8.23 leehs@newspim.com |
그는 "내년 지방선거부터 (해당 사항이) 적용되도록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하겠다"며 "도덕적으로 완벽해야 유능할 수 있다며 도덕성을 갖춘 인물로 당이 정비돼야 국민이 민주당 정부를 믿고 국정을 맡길 수 있다. 대선후보로 선출되면 지도부에 당의 혁신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반드시 반영시키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 예산권을 확대하겠다"며 "정부는 예산 총액을, 국회가 증액과 감액을 책임지는 견제와 균형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일반 상임위로 전환해서 예산심의 기능을 강화해 국민의 감시 기능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국민참여예산제 시행 규모 확대도 약속했다. 그는 "현재 국민참여예산의 경우 정부 예산의 0.02%에 대해서만 시범운영 중"이라며 "그 규모를 1%까지 늘리고 민주당이 시도당을 통해 예산 사업을 공모하고 심사해 정부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혁신적 포용정부도 구성하겠다"며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추진해서 민주당 정부의 진보적 역량을 높이고, 국민이 원하는 개혁과제를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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