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전국에 전자발찌 부착자 4847명…관리·감독 곳곳 '구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들어서만 전자발찌 훼손 사례 11건 발생
보호관찰관 1명이 17.3명 관리…역량 부족
전자발찌 훼손자 실시간 동선 파악도 한계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던 50대 남성이 여성 2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법죄 예방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전자감독 대상 범죄자가 정부의 감시망을 뚫는 사례가 꼬리를 물면서 법무부의 전자감독 시스템 무용론으로까지 번질 태세다. 

30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자발찌 훼손 사례는 2018년 23건에서 지난해 13건으로 줄긴 했지만 올해 들어 이미 11건에 달했다.

지난 27일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던 A(56)씨는 전날인 29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자수해 도주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월 26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를 방문해 현재 시행 중인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박 장관은 센터를 방문해 법무부의 '전자감독시스템(U-Guard)'과 경기도의 '안전귀가서비스'를 연계한 '전자감독 생활안전서비스' 시범실시를 위한 제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2021.07.26 kilroy023@newspim.com

최근 들어 A씨처럼 전자발찌를 훼손하거나 착용한 상태에서 재범하는 사례는 늘고 있다. 지난 21일 전남 장흥군에서 한 성범죄자가 야산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지만 8일째 잡히지 않고 있다.

또 17일엔 과거 성범죄로 복역 후 출소한 50대 남성이 인천시 남동구 한 다방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60대 여성 업주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도 발생했다.

특히 전자발찌 부착 성폭력 사범의 재범률도 다른 강력범죄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전자발찌를 부착한 성폭력 사범 재범은 2016년 58건(재범률 2%), 2017년 66건(2.2%), 2018년 83건(2.5%), 2019년 55건(1.7%), 2020년 41건(1.3)%) 발생했다. 살인과 강도의 경우 재범률은 각각 0.1%, 0.2%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웅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전자감독대상자 전자장치 훼손 사건 경과 및 향후 재범 억제 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던 중 피해자와 국민들에게 사과의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8.30 pangbin@newspim.com

문제는 전자감독 대상자에 대한 관리 역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현재 전국 전자감독 대상자는 올해 7월 말 기준 4847명이다. 이에 반해 전자감독 인력은 올해 7월 281명이다. 보호관찰관 1명이 관리해야 할 대상자가 17.3명에 달한다.

법조계 안팎에선 A씨와 같은 재범 사례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선 전담보호관찰관을 지정하는 등 1대1 관리·감독이 이뤄지거나 전자발찌 대상자를 관리 인력 당 10명 이하로 줄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밖에 전자발찌 훼손 직후 착용자의 실시간 동선을 파악하는 과정도 한계로 지적된다. 전자발찌 착용자 통제는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법무부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에서 일괄 통제하고 있는데 경찰과 실시간 위치 정보 공유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

센터는 전자발찌 훼손 즉시 이를 감지한 뒤 경찰과 관할 보호관찰소에 고지하게 되고 그때야 수사기관의 검거 작업이 이뤄진다. 경찰과 실시간 공유 체계가 이뤄진다고 해도 동선 파악에 핵심 단서인 폐쇄회로(CC)TV 확보도 쉽지 않다.

법무부 관계자는 "착용자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다른 지역 CCTV 관제센터에 확인하는 방식으로 추적을 실시하고 있지만 서울의 경우 25개 지자체 중 관제센터와 실시간으로 연계돼 있는 곳은 11곳 뿐"이라며 "연계가 안 된 지역은 지자체를 방문해 영상을 받아보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CTV 연계 사업은 국토부와 지자체가 같이 하는데 예산문제로 한꺼번에 하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에 연계 완료가 목표"라고 덧붙였다. 지자체와 CCTV 연계가 안 된 서울 지역은 마포·성동·은평·서초·구로·양천·동작·강남·서대문·강서·도봉구 등에 달한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