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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연장] 정부, 식당·카페 영업시간 단축 '초강수' 왜?

기사입력 : 2021년08월20일 17:13

최종수정 : 2021년08월20일 17:15

내달 9시까지 영업시간 밤 10시→9시 단축
집단감염 30% 발생…다중이용시설 중 최다
울고싶은 자영업자 뺨 때려…'후폭풍' 거세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23일부터 내달 5일까지 2주 연장하면서 식당·카페 운영시간 단축이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다만 운영시간을 오후 9시까지 줄이는 대신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한 4인까지 모임을 허용하는 보완책도 내놨다. 모임제한에 다소 '숨통'이 트이겠지만 동시에 영업시간을 단축하면서 체감효과는 빛이 바랠 전망이다.

방영당국은 집단감염 발생 시설 중 식당·카페의 비율이 30%에 달하고 업종 특성상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해당 시설에 대한 방역을 집중 강화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부채를 안고 있는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이 20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1.08.20 dragon@newspim.com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0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가급적 강제적인 영업제한 조치보다 최대한 효과적인 방역 강화 방안을 검토했다"며 "다중이용시설 중 30% 정도 집단감염 발생 비중을 차지한 식당·카페에 대해 근본적으로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1사건 정도 영업제한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전체적인 유행의 주요 양상은 사적모임을 중심으로 개인, 소규모 유행이 전개되고 있다. 이런 양상을 차단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사적모임 통제를 강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같은 2그룹 다중이용시설인 노래연습장, 사우나, 실내체육시설과 형평성 문제에 대해 식당·카페만 백신 인센티브 적용하는 보완 방안을 내세웠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이 매우 많다. 이에 대한 보완방안으로 식당·카페에만 접종 완료자들 포함 4인까지 모임을 허용했다. 그 외의 시설들이나 다른 장소에서는 인센티브 적용를 적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식당·카페의 영업제한 시간을 밤 9시로 단축하는 것에 따른 피해를 일정 부분 보상하는 측면과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방역체계를 점차 완화시키기 위한 구상"이라고 말했다.

20일 기준 2차 접종 완료자는 1110만6027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 21.6%이며 정부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내달 말에는 약 50% 가까이 접종 완료자가 증가하면서 식당·카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4단계 유지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1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점포에 코로나19 4단계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 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주요 상권의 외식업 매출액 분석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019년 1분기보다 51% 감소했다. 특히 이태원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이 2019년보다 82% 폭락했다. 2021.08.19 kilroy023@newspim.com

그러나 현장에서는 전국 규모의 규탄 시위가 예고되면서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로 구성된 전국신혼부부연합회도 현행 거리두기 지침이 다른 시설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자영업자는 1년 6개월 넘게 정부의 방역수칙을 준수한 결과 64조원에 달하는 빚더미에 앉게 됐다"며 "헌법상 기본권인 재산권 제한을 당하면서도 손실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 우리에게 밤 9시 영업 제한이라는 더 강한 규제를 검토한다는 것은 정부가 자영업자를 더 이상 국민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drag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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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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