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김승동의 보험 MONEY] 삼성생명 '8년'짜리 종신보험 출시, 시장 커지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험료 부담 2번 낮춰...상품 경쟁력 제고
한화생명 등 경쟁사 비슷한 상품 출시 검토
저축 오인 판매 가능성...금감원 "지속 감독할 것"

[편집자]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없죠. 요람부터 무덤까지 보험 혜택을 받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보험을 제대로 알고 가입하고,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보험 MONEY에서는 보험 상품과 보상에 대한 상식을 전달합니다. 알수록 돈이 되는 보험이야기 함께 하시죠.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삼성생명이 가입 후 8년 만에 납입한 보험료 원금 이상을 돌려주는 종신보험을 내놨다. 기존 상품은 일러야 10년 후 원금에 도달했다. 원금도달시기를 2년 이상 앞당긴 상품이다. 보험료 납입 기간에 보장을 축소한 대신 보험료를 줄이는 상품구조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이 이런 종신보험을 내놓자 한화생명 등 경쟁사도 앞다퉈 비슷한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나섰다. 상품 경쟁력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다. 이에 관련시장은 더 확대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 제1·2로 보험기간 나눠...보험료 부담 줄여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삼성생명은 지난 11일 '행복종신보험' 신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보험기간을 제1기간, 제2기간으로 구분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제1기간은 납기와 상관없이 8년으로 고정하고, 제1기간에는 재해사망과 질병사망을 구분해 보장하는 방법을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가령 지금까지 종신보험은 질병이나 재해사망을 구분하지 않고 보장했다. 그러나 삼성생명 상품은 제1기간에 질병과 재해사망을 구분한다. 재해로 사망할 경우 다른 종신보험처럼 가입금액을 전액 지급한다. 그러나 병이 원인으로 사망하면 가입금액의 20%와 납입금액의 80%를 지급한다. 예를 들어 1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가입했다면 재해사망의 경우 1억원을 받지만, 질병사망은 2000만원에 납입금액의 80%를 받게 된다. 즉 제1기간의 보장을 축소한 것이다.

제1기간의 보장을 축소함으로써 위험보험료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위험보험료는 미래 보험사고시(이 상품의 경우 사망)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한 돈이다. 위험보험료를 줄이면 보험상품에 적립(저축)보험료를 더 많이 쌓을 수 있다. 8년만에 환급금이 원금을 초과할 수 있는 배경이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삼성생명 행복종신보험 상품 도해 [자료: 삼성생명] 2021.08.17 0I087094891@newspim.com

◆ 저해지환급형도 적용...보험료 부담 한번 더 축소

이 상품의 두 번째 특징은 저해지환급형(이하 저해지) 구조다. 제1기간 위험보험료를 줄인 동시에 저해지 구조도 적용했다. 이에 납입기간(제1기간과 별도)에 해지할 경우 환급금이 적다. 삼성생명의 유해지환급형 상품 대비 이 상품의 해지환급금은 50.3%에 그친다. 가령 유해지환급형 상품의 환급금이 1000만원이라면, 그 50.3%인 503만원이 지급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납입기간이 지나면 환급률이 약 2배 증가한다. 환급률이 높아져 향후 해지해 주택마련자금 등으로 사용하거나 이를 연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저해지는 납입기간 중에 해지시 환급금이 적은 대신 보험료가 최대 20~30% 가량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납입기간 완료 전 해지한 가입자의 환급금을 장기유지자에게 돌려주는 구조다.

즉 이 상품은 보험기간을 제1기간, 제2기간으로 나눈 동시에 저해지 구조를 적용한 상품이다. 덕분에 삼성생명이 판매하는 저해지 종신보험 대비 보험료 경쟁력이 가장 높다. 적은 돈을 내고 더 많은 환급금과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 보장성보험인데 저축으로 오인판매 가능성, '문제'

종신보험은 보장성보험의 대표상품이다. 이 상품은 종신보험이다. 그러나 삼성생명이 판매하는 종신보험 중 원금도달 시기가 가장 짧고 보험료도 저렴하다. 이에 장기저축성보험으로 오인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생명도 이 상품의 셀링포인트로 환급률을 강조한다. 적은 돈을 내고 8년만 유지하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득하는 셈이다. 보험소비자는 이 상품 하나로 저축은 물론 사망보장과 연금재원마련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한다. 이는 조기사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의 가입목적과 어긋나는 것이다.

금융당국도 이 문제를 꼬집는다. 보험료를 낮추고, 환급률을 높이면 소비자에게는 이득이다. 하지만 보장성보험을 저축상품처럼 판매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의 이번 종신보험은 금융당국의 규제를 피하는 변종상품"이라며 "결국 저축컨셉이 강조되어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환급금이 높아지면 소비자 피해는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종신보험 환급률을 높이는 상품을 지속 개발하는 것은 결국 저축 기능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해당 상품을 저축으로 오인 판매하는지 여부를 지속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