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채권 수익률 상승에 '다시 보자, 가치주!'

기사입력 : 2021년08월14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9월10일 01:57

다음주 26~28일 잭슨홀 연설·월마트 등 판매 추이 촉각
채권 수익률 상승에 가치주 다시 탄력
당분간 채권과 주식시장 간의 힘겨루기 계속 될 듯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87%, S&P500지수는 0.71% 올랐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09% 내렸다.

이날 미국 주요 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기대를 크게 웃도는 분기 실적을 공개한 월트디즈니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은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53포인트(0.04%) 오른 3만5515.38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17포인트(0.16%) 상승한 4468.0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64포인트(0.04%) 오른 1만4822.90으로 집계됐다.

최근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가치주에 대한 장미빛 전망이 다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음 주에 열릴 잭슨홀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주 호재와 악재 지속…줄다리기 시장 '여전'

이번 한 주는 경제 지표와 코로나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 심리지수가 발표되면서 투자 심리는 크게 얼어 붙었다.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 심리 지수는 전월의 81.2에서 8월 70.2로 급격히 하락해 202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했다.

소비자 설문조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리차드 커튼(Richard Curtin)은 "8월 전반기의 놀라운 자신감 상실로 이 하락세를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낮은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과 전일 발표된 주간 실업 수당 청구 건수 감소로 시장의 상승세에 가세했다.

아이 쉐어즈 S&P 500 가치 ETF IVE 이번 주에 1.3% 상승해 지금까지 8월에 상장지수펀드의 2.1% 상승에 기여했다. 성장에 중점을 둔 아이 쉐어즈 S&P 500 성장 ETF IVW은 주간 0.2%, 월간 1.1% 상승했다.

여기에 미국 상원이 1조 달러 규모의 초당적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투자심리가 호조되기도 했다.

앨리 인베스트(Ally Invest)의 린지 벨(Lindsey Bell) 수석 투자 전략가는 리서치 노트에서 "1조 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거래에 대한 뉴스는 몇 년 간의 견고한 경제 성장에 대한 희망을 새롭게 하고 순환주로의 모멘텀 거래에 다시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 업종은 S&P 500의 금융 업종 등 경기 순환 종목 중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였으며 주간에는 1.8% 상승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키스 리너(Keith Lerner)는 "종종 해당 부문의 선행 지표인 평균 기술 주식과 반도체의 실적을 검토할 때 상대적 가격 추세가 약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반대로 가격이 빠진 이후 우리가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있는 일부 경기 순환 섹터, 특히 금융 부문에서 개선된 비교 가격 추세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과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잠재적 영향은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특히, 중국의 코로나 통제를 위한 규제는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제프리스 할리 오안다 시장 분석가는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는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느껴질 것"이라면서 "무역에 대한 베타가 높은 지역 주식 시장과 중국에서 그 영향이 가장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국채 수익률 높아지자 다시 가치주로 베팅?

이같은 상황에서 경제 강세에 대한 베팅이 국채 수익률을 높이고 올해 초 강력한 반등 이후 최근 몇 달간 정체된 경기변동에 민감한 주식을 끌어올리면서 미국 가치주는 두 번째 훈풍이 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 에너지 기업 및 기타 경제적으로 민감한 기업의 주식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S&P 500 가치 주가 지수는 지난 달 저점에서 5.5% 상승했으며, 기술 비중이 높은 지수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는 지난 주에 더욱 가속화되는 모습이었다. 가치주 지수는 올초 강한 출발 이후 정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18% 상승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작년 말부터 국채 수익률과 함께 가치주가 급등한 경제 성장 회복에 대한 베팅인 이른바 리플레이션 무역의 초기 복귀를 예고할 수 있다는 평가다. 수익률은 이번에도 상승하여 가격에 반비례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지난주 이후 약 20bp 상승한 1.36%로 반등했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Janus Henderson Investors)의 리서치 이사인 매트 페론(Matt Peron)은 "가치는 적어도 앞으로 6개월 동안은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다른 바람이 불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가치의 장밋빛 전망에 대한 몇 가지 이유를 지적하고 있다. 델타 변종에 의해 촉발된 코로나바이러스 사례의 증가는 여전히 와일드 카드이지만 유럽과 미국 일부 지역에서 감염이 둔화될 수 있다는 징후는 가까운 장래에 지난해 셧다운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일부 투자자들은 2분기에 정점을 찍은 후에도 미국의 성장이 여전히 강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2021년 6.1%, 2022년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 10년간의 연간 성장률보다 더 높다.

웰스파고 인베스트 먼트 인스티튜트의 선임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세미어 사마나는 "우리는 한동안 이렇게 높은 성장률을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가치가 성장률이 정점에 도달하더라도 계속해서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가치주의 더 많은 성과를 거둘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주 S&P 500 가치 지수가 탈출 태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도 더 넓은 시장에 비해 여전히 강한 경제 전망과 기술 부문의 약한 수익 추세를 감안할 때 향후 12개월 동안 가치에 대해 더 많은 상승 여력을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10년물 수익률이 지난 주에 바닥을 친 이후, S&P 500 가치 지수는 2.4% 상승했고, 성장주는 0.5% 상승했다.

◆다음주 주목해야할 변수는?

다음주도 주식시장은 채권 시장에 민감할 예정이다. 특히, 다음주 26~28일까지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례 심포지엄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출구를 알릴 수 있어 주목하고 있다. 또 9월에 있을 중앙은행의 다음 정책 회의에 자산 가격의 상승을 뒷받침했던 월 1200억 달러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언제 해제하기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신호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월마트 및 타겟과 같은 소매업체의 월간 미국 소매 판매 보고서와 실적은 소비자의 심리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또한 국채 수익률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수익률 상승은 종종 가치주를 부양할 수 있는 경제적 낙관주의의 신호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높은 수익률은 또한 가치 지수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경향이 있는 은행의 이익 마진에 특히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가치주 상승에는 많은 걸림돌이 남아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 전망을 위협하고 있다는 신호는 투자자들은 지낞내 대부분 동안 좋은 성과를 보였던 대규모 기술 및 성장주로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채 수익률은 올해에도 여러 차례 급격한 변동을 겪었다. 10년물 수익률은 최근 8월 4일까지 약 1.13%로 떨어졌다. 이는 올해 최고치보다 약 65bp 낮은 수치다.

많은 투자자들은 2007~2009년 금융 위기 이후 10년 동안 가치주가 약세를 보였던 성장주의 포지션을 과도하게 축소하는 것을 꺼릴 수도 있다.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John Hancock Investment Management)의 공동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매튜 미스킨(Matthew Miskin)은 "시장의 두 부분인 채권과 주식시장 사이를 오가는 장대한 전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자 구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60대 선거사무원이 1일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약 5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했는데 동일인이 두 번 투표하는 모습을 본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이던 A씨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8조는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 증명서를 위조·변조해 사용하거나 기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하게 하거나 투표를 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 사위투표 행위를 하거나 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하고 사전투표 절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우자와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대리 투표가 불법인 것을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shl22@newspim.com 2025-06-01 19:37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