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냉장고 자가발전 점검·재해 우려 157곳 현장 확인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제9호 태풍 '루핏'이 북상하면서 경북 동해안 지역에 최대 250mm이상의 폭우가 예고되고 8일 오후 4시를 기해 동해연안인 경북 울진군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자 울진군이 태풍 '루핏'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부서별 대처사항과 코로나19 백신 보관관리 등 피해 최소화 대응을 점검했다.
김재준 부군수는 이날 오후 4시 상황실에서 태풍 '루핏' 대처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태풍 진로 실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비상단계별 전 직원 비상근무 실시와 신속 대응위한 상황전파, 주요 관광지, 비닐하우스, 축사 등 각종 시설물 안전점검,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응급복구 지원 등 대비책을 점검했다.
김재준 경북 울진부군수가 8일 오후 4시30분 재난상황실에서 제9호 태풍 '루핏' 북상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울진군] 2021.08.08 nulcheon@newspim.com |
김 부군수는 특히 지역 내 인명피해 우려지역 26곳과 재난복구사업장 24곳 등 재해 주요 지점 157곳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복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또 태풍 영향에 따른 돌풍과 폭우 등으로 정전사고 발생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코로나19 백신 보관 냉장고 관리실태와 UPS, 자가발전기 운용 실태 등을 꼼꼼하게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울진군은 태풍 루핏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가자 이날 오후 1시 지역 내 산간 계곡과 하천, 해수욕장 등 야영객의 안전을 위해 대피할 것을 담은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울진 배수펌프장 가동준비에 들어갔다.
또 197곳 마을 리동별로 재난안전 방송을 전파하고 특보발효 시 외출과 농작업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8일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240Km 해상을 지나 9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190km 부근에 육상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동해상과 강원 영동에 최대 200mm이상, 울릉도와 독도에는 최대 250mm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태풍 '루핏'이 9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9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24m/s(초속), 이동속도 46km/h, 강풍반경 250km의 소형 태풍으로 이날 오후 6시쯤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10일 오전 일본 센다이 북서쪽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했다.
8일 오후 5시 현재 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경주, 포항, 영덕일원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고 경북남부앞바다 중 평수구역에 풍랑예비특보 내려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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