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GAM] "페이스북이 메타버스로 전환하는 이유...애플 앱수수료 피하기 위해"

기사입력 : 2021년08월05일 09:20

최종수정 : 2021년08월05일 09:20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4일 오후 9시1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나스닥: FB)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 중 하나가 애플(나스닥: AAPL)의 앱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을 소셜미디어 업체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업체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는데, 이는 애플의 높은 앱 수수료를 우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28일 페이스북의 2분기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저커버그는 메타버스에 대해 페이스북이 지향하는 미래라며 완전히 새로운 경험과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저커버그는 "메타버스는 여러분이 디지털 공간에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가상환경이며 그냥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 그 안에 존재하도록 구현하는 인터넷"이라고 표현했다.

페이스북만 아니라 다른 기술 기업들도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에서 많은 사람이 모여 놀고 일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가상세계를 구현하기 위한 메타버스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지난주 컨퍼런스 콜 중에 심지어 "기업 메타버스"를 언급하기도 했다.

다소 미래지향적이고 유토피아적으로 들리지만 페이스북의 미래에 대한 저커버그 CEO의 비전은 애플의 앱 수수료를 회피하려는 교묘한 사업 전략에도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애플은 개발자들에게 높은 앱스토어 수수료(30%)를 받는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디자인 업체 인비전의 벤자민 버트람 골드만 영화 책임자는 에픽게임즈나 로블록스(RBLX)와 같은 다른 앱 개발자들과 마찬가지로 페이스북은 메타버스를 애플 앱스토어 수수료를 피하고 "존재적 위협"을 줄 수 있는 전략적 지렛대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디자인과 기술의 미래를 탐구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사업부를 이끄는 골드만은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메타버스는 애플의 비현실적인 입지를 부각시켰다"며 "가상 쇼핑 세계의 탄생은 30%의 수수료를 요구하는 회사를 돌연 불합리하게 보이게 만든다"고 부연했다.

그동안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앱에서 전자상거래 관련 사업을 늘리고 싶다는 뜻을 내비쳐왔다. 다만 전자상거래 사업을 하면서 최대 30%의 수수료를 지급해 애플의 배를 불리고 싶지 않을 뿐이다.

아울러 대형 기술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애플이 오랜 야망인 증강현실(AR) 관련 무엇인가를 출시하기 전에 자사의 가상현실(VR)과 AR 자산을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퓨처럼의 다니엘 뉴먼 수석 분석가는 "페이스북이 사용자 연결을 강화하는 한편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 사이에서 더 많은 유비쿼티를 창출하는 기술에 투자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는 행보"라고 마켓워치에 전했다.

이어 "예를 들어 페이스북의 VR은 이전보다 발전했지만 장비와 비용의 제약으로 인해 우리를 완전히 몰입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VR 기기 개발사 오큘러스를 인수했고 2019년에는 VR 기반 메타버스 SNS인 '호라이즌' 베타 서비스에도 나섰다. 하지만 투자에 비해 확실한 성과가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뉴먼은 "더 중요한 것은 페이스북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상 플랫폼 구축이 애플의 수수료 부과에 대한 종지부를 찍을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세계가 하나가 될수록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며 이는 유망한 매출 스토리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kimhyun0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