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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나스닥:TSLA)가 지난주 월가의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공개한 후 파이퍼 샌들러가 테슬라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며 '비중 확대' 투자의견과 월가 최고가인 1200달러의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테슬라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파이퍼 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와 위니 동 애널리스트는 3일(현지시간) 공개한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기본적으로 우리는 테슬라 주식을 매우 좋아한다"며 "여전히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배터리 전기차(BEV) 침투율의 원동력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돈 것은 이상한 점이 하나도 없었다"며 "마진이 정말로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테슬라는 향후 12개월 동안 13억달러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만약 이대로 된다면 2022년 자동차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이 20%대 중반을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파이퍼 샌들러는 전기차 분야에서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테슬라가 전반적인 자동차 시장에서 훨씬 더 큰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BEV 시장점유율은 거의 틀림없이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아직 많은 동종 업체들이 BEV 판매를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은 "전반적인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하며 BEV 시장점유율 감소가 테슬라의 약세 신호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테슬라 주가는 2일 뉴욕증시에서 3.27% 오른 709.67로 장을 마감한 뒤, 3일 동부시간으로 오전 9시 13분 현재 1.20% 오른 718.1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파이퍼 샌들러가 제시한 1200달러의 목표주가는 2일 종가에서 69.09%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본 셈이다.
kimhyun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