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목포시에도 산업단지 근처에 노동자들 작업복을 전문적으로 세탁하는 '근로자 작업복 세탁소'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4일 목포시는 대양일반산업단지·산정농공단지·삽진산단 등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작업복 세탁소'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목포시에도 산단 근로자 작업복을 전문적으로 세탁해주는 세탁소가 들어설 전망이다. 사진은 대양일반산업단지 전경. [사진=목포시] 2021.08.04 kks1212@newspim.com |
이를 위해 시는 '목포시 산단 내 작업복 세탁소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4일 발주했다.
노동자 작업복에는 유해물질이나 기름·분진이 묻어 일반 세탁소에서는 취급하지 않으려 하는 곳이 많았다. 이 때문에 중소사업장에서 작업복 세탁은 노동자의 몫이고, 대부분 노동자는 작업복을 집에서 세탁하면서 가족의 위생과 건강도 염려됐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산단 내 사업장의 세탁물 관리 실태조사와 함께 세탁물량 등을 파악하고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건립(운영)에 대한 세탁협회 등 시민의견 수렴에 나선다.
시는 이를 근거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운영(건립)의 종합적인 타당성 과 적절성을 판단해 효율적인 사업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시는 세탁소를 직영할 것인지 아니면 위탁할 것인지 운영방안에 대한 기준도 마련키로 했다.
김정연 목포시 산단지원팀장은 "노동자들이 이용하기 편하도록 장소와 규모 등을 신중하게 결정해 산단 노동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오는 11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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