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재무부가 10일 이란 최고지도자 측근 안사리와 환전 네트워크를 추가 제재했다.
- 안사리는 공공 자금을 빼돌려 해외 부동산·상업 자산을 축적하고 이란 최고지도부·혁명수비대 자금망을 구축해온 인물로 지목됐다.
- 이번 제재로 관련 인사·기관의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 및 미국 경유 거래가 전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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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국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핵심 자금줄을 겨냥한 대규모 추가 제재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휴전 종료를 선언한 직후 경제적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0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국제 해상 운송을 겨냥한 공격 재개에 대응해 하메네이의 최측근 자금 관리책으로 지목된 알리 안사리(Ali Ansari)와 이란의 '그림자 환전 네트워크'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재무부에 따르면 두바이 기반의 이란 국적 사업가 안사리는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 최고지도부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위해 막대한 해외 자산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인물이다. 특히 공공 자금을 빼돌려 해외 부동산과 상업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체계적인 횡령 구조를 제도화한 것으로 지목됐다.
안사리는 과거 제재 대상이었던 아얀데 은행(Ayandeh Bank)의 소유주이자 이사로, 중앙은행 보증 대출을 자신의 기업들에 집중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십억 달러를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아얀데 은행은 2025년 10월 이란 정부에 의해 해산됐다. 재무부는 이 과정에서 이란 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미 당국은 안사리가 세인트키츠네비스에 설립된 지주회사 '스마트 글로벌(Smart Global Limited)'을 활용해 독일, 영국, 스페인, 룩셈부르크, 키프로스, UAE 등지에 부동산 및 상업 자산을 축적해왔다고 밝혔다. 이 자산 상당수는 명의상 안사리 소유지만 실제로는 모즈타바 하메네이 일가와 정권 핵심 엘리트들의 이익을 위해 운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재무부는 또 이란의 국제 금융 거래를 떠받쳐온 환전소 네트워크도 3곳과 운영진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들 환전소는 제재 대상 이란 은행들을 대신해 수억 달러 규모 외화를 이동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른바 최고지도자는 은둔한 채 정권은 흔들리고 있다"며 "미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그와 정권의 엘리트를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고립시키고, 해당 자산을 이란 국민을 위해 보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재는 이란의 금융·에너지 부문을 겨냥한 대통령 행정명령 13902호, 최고지도자 및 측근을 겨냥한 13876호, 그리고 대테러 제재 권한(13224호 개정)에 근거해 시행됐다. 이에 따라 지정 대상 개인 및 기관의 미국 내 자산은 전면 동결되며, 미국인 또는 미국을 경유하는 모든 거래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dczoomin@newspim.com













